[강관 수출입] 8월 수출입 모두 급증세 지속

- 수출 12만6,737톤, 전년 동월 대비 32.8% 급증 - 수입 4만1,503톤 전년 동월 대비 39.6% 증가 - 1~8월 전체 수출 전년 대비 4% 늘고 수입 5.5% 증가 이어져

2021-09-14     유재혁 기자
지난 8월에도 강관의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에 비해 급증을 기록하면서 누계 기준으로 증가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한달 강관 수출은 12만6,737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20.9%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2.8%가 급증했다.

수입 역시 4만1,503톤으로 전월 대비 2.8%가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39.6%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수출입이 전년 동월 대비 모두 급증하면서 1~8월 전체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8월까지 전체 강관 수출은 105만3,90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가 늘었고 수입 역시 32만3,85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관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강관 생산이 원자재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주춤해지면서 수입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보이며 내수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이면서 수출에 주력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8월까지 62만5,975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7%나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중국 수출 역시 4만6,434톤으로 20.7%가 급증했고 호주 수출도 3만5,483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 8월까지 중국물량 유입이 26만3,12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4%나 급증하면서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1.3%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8월 한달로도 미국향 수출은 8만5,911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5%가 급증했으며 8월 한달 중국산 수입은 3만3,56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66.4%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강관 업계에서는 국제유가 강세 지속과 미국내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대미 수출 급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대미 수출 쿼터 제한과 국내외 원자재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증가량은 쿼터 물량내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의 경우 국내 원자재 공급 부족과 국내 생산업체들의 공급량 축소 영향 등으로 중국산 물량 유입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역시 현지 강관 업체들의 수출 제한 움직임과 감산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