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선 등 신재생에너지 특화 강재 개발 적극

- 암모니아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관련 강종 등 개발 협력

2021-09-10     유재혁 기자
포스코가 조선을 비롯해 암모니아와 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특화 강종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5월에는 HMM,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가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롯데정밀화학이 운송 및 벙커링을, 현대상선과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암모니아 추진선을 운영하는 한편 한국선급은 암모니아 추진선의 인증 그리고 한국조선해양은 암모니아 추진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이달 6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 등과 액화수소탱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회사측은 한국조선해양,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하이리움산업 등과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소를 선박 에너지용으로 사용하려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드는 액화수소 형태로 저장해야 하나 온도가 영하 24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되는 특성과 온도 변화에 쉽게 기화되는 특징으로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액화수소 저장과 운송에 특화된 극저온용 스테인리스 강재를 개발하고 한국조선해양은 가스 및 가스추진선 개발과 건조 경험을 활용한 탱크의 설계와 선급 승인을, 하이리움산업은 수소액화기와 육상 액화수소 탱크의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용 탱크 제작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는 액화수소 탱크의 안정성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포스코는 이미 호주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해 국내로 도입하는 수소사업 계획을 발표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의 수소 생태계 구축과 이를 위한 조선용 강재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결국 기술력 확보와 이를 통한 선급 인증이 향후 신재생에너지 관련 강재의 기준으로 작용해 절대적인 수요를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포스코는 물론 관련 기업들의 기술 확보를 위한 경쟁과 협력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