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내수공급 물량 확 늘린다!

- 포스코, 내수시장에 STS 월 10만톤 안정 공급 우선 - 포스코, 중소 실수요 고객사 대상 STS 온라인 특별 판매 진행 - 포스코 STS 코일센터들도 ‘자사 가공제품’ 온라인 판매에 동참

2021-09-10     손연오 기자
포스코가 AD로 인한 국내 공급 불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수 공급 집중도를 높인다.

포스코는 AD결과 발표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생산 규제에 따른 가격강세 등 고객사들의 수급 불안감 해소를 위해 지난 7~8월 내수시장에 10만톤 이상 제품을 공급하는 등 수급 안정화에 최우선으로 나서고 있다.

9월에도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내수시장에 월 10만톤 이상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열연과 냉연 내수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내수 공급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수출물량을 줄이면서, 해외 법인들의 스테인리스 소재 소싱은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중소 실수요 고객사 대상 STS 온라인 특별 판매 진행

포스코는 내수 시장 공급량을 종전대비 큰 폭으로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가격 급등 등으로 올해 철강 소재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고객사들에게 온라인 특별 판매를 진행 중에 있다.

스테인리스 온라인 특별 판매는 오는 9월 13일(월) 오전 11시에 오픈하여 9월 30일(목)까지 진행되며, 완판 시에는 조기 마감한다는 계획이다. 스테인리스 제품은 1,500톤이 9월 온라인 특판 물량으로 배정됐다.

특별판매 취지에 맞게 국내 기업은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하며 가격은 현재 시장가격과 비교하여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책정된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단,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물량은 한 업체당 스테인리스는 월 20톤으로 제한된다.


이번 온라인 판매는 공식 온라인 철강 판매 채널인 포스코인터내셔널 ‘Steel Trade’에서 실시한다. 판매 일정, 규격, 사이즈, 가격, 결제조건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 (https://www.steeltrade.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포스코는 그동안 2차 온라인 판매까지는 탄소강만 진행했으나, 3차 판매부터는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제품을 포함시켰다.


포스코는 “최근 스테인리스 시장이 원료인 니켈 가격 상승에 따라 글로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제품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일부 수입상들의 물량 잠그기 등으로 중소 실수요 업체들이 제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소재를 구하기 어려운 중소 업체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스테인리스 특별판매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철강 생산판매 정책 변화로 수입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산, 수입산을 병행 사용하거나, 국내 제조사와 직접 거래가 없이 수입재만 사용해왔던 중소 수요 기업들의 수급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국내 스테인리스 중소 고객 지원을 위해 수출 예정 물량 1,500톤을 내수로 즉시 전환해 온라인 판매에 포함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STS 코일센터들도 ‘자사 가공제품’ 온라인 판매에 동참

포스코 스테인리스 코일센터들도 포스코와 함께 내수 스테인리스 공급 안정화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포스코에서 진행하는 스테인리스 1社 20톤 특별 판매와 별도로, 포스코 스테인리스 지정 코일센터들이 9월부터 스테인리스 가공제품(스켈프, 시트 등)을 포스코 온라인 판매 채널에 등록하여 판매를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는 중소 고객사들이 스켈프(SKLEP), 시트(SHEET) 등의 가공제품을 ‘Steel Trade’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정 가공센터들에게도 포스코 판매 채널을 개방했다고 설명했다. 이 판매 채널을 통해 향후 월 1,500톤 정도 판매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처럼 국내 중소 실수요 업체들에게 포스코 제품 구매 방식을 오프라인에 한정짓지 않고 온라인까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양질의 가공제품을 제공하여 AD로 인한 시중의 공급 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스테인리스 지정 가공센터들도 포스코의 국내 시장 안정화 방침에 깊이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포스코는 내수 시장 공급 안정화 뿐 만 아니라 시장 거래가격 급등 충격을 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글로벌 스테인리스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스테인리스 생태계 안정화를 위한 포스코의 가격 정책읕 통해 국내산 가격은 유럽과 미국, 중국 등 타 지역 대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수요가들의 원가상승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