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 8월 판매 마감 ´온도차´

- 9월 가격인상설에도 불구하고 가수요는 크지 않아 - 6~7월 상대적 가수요 및 판매목표 달성 영향..8월 휴가와 연휴 영향도 - 대형유통은 판매목표는 근접..중소유통은 판매목표 70~80% 정도

2021-08-31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8월 판매가 마무리 중인 가운데 대형과 중소상의 온도차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수요가 거샜던 지난 6~7월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9월 포스코의 가격인상설에도 불구하고, 월말에도 더딘 흐름을 이어가면서 판매목표 대비 10~20% 정도 줄어 마감을 하고 이월된 것으로 파악됐다. 대형 유통상들의 경우 올해 들어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판매목표 자체가 상향조정된 것으로 보인다.

대형 유통업계의 경우 판매량은 어느 정도 채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9월 가격인상 가능성에도 이월물량이 이전보다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오는 9월에도 추석연휴 등을 앞두고 있어 거래량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8월 말 들어 니켈이 1만 8~9천 달러대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중간 유통에서 정체된 재고가 다 소화되지 않은데다가, 바닥시장의 수요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있는 영향이다. 포스코의 9월 톤당 10먄원 수준의 가격인상설이 돌고 있지만, 일부 가수요 발생 이외에는 지난 6~7월과 비교했을 때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가격인상 조정이 이뤄지고, 7월 AD 최종 판정을 앞두고 수입재고가 대거 입고되면서 재유통 업계의 경우 사전적으로 물량 확보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아직 이 물량에 대한 실질적인 소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도 분석했다.

여기에 9월에도 10만원 수준의 가격인상이 예고되면서 4개월 연속 약 40만원의 가격인상폭은 수요가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동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열연과 냉연을 중간 소재로 사용하는 제조업체들의 경우 원가부담폭이 대기업 메이커들보다 더욱 크게 느껴지는 것으로 보인다.

바닥 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기부진과 델타변이 확산 여파 등으로 일감도 줄어들고 가격인상분 적용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산 뿐 아니라 수입재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인상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