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냉연동향] 유통업계 재고 늘면서 가격 ‘약보합’

- 열연강판 유통 가격, 냉연강판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 - 계절적 비수기 영향 8월 한 달 유통시장 조용하게 마무리

2021-08-28     이명화 기자
8월 마지막 주 냉연도금 판재 시장은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한 달을 종합해 보면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수요산업의 일감 감소로 유통시장 거래는 뜸했다.

여기에 가격 급등에 따른 고객들의 피로감이 더해지며 유통 업체들은 8월 판매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곳들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7월 스틸트레이드 판매분과 중국산 수입량이 늘면서 국내 유통 업체들의 재고가 많은 상태라 유통 가격은 약보합이라며 “고객들이 높은 철강재 가격에 구매를 포기하면서 거래량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8월 넷째 주 유통시장 거래 가격은 냉연강판이 톤당 130만원 초반대, 용융아연도금강판은 톤당 130만원 중반대, 일부 냉연사 제품은 톤당 140만원 후반대~150만원대에 거래됐다.

이어 산세강판은 톤당 130만원 초반대, 전기아연도금강판은 톤당 140만원 후반대~150만원대, 건재 컬러강판은 톤당 170만원 중후반대에 거래됐다.

눈에 띄는 점은 열연강판 유통 가격이 냉연강판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곳들이 있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열연강판이 냉연강판 유통 가격보다 살짝 높거나 비슷해 적정한 가격을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형 열연 유통상들이 가격을 높게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주 국내 냉연도금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현대제철은 9월부터 당진 2냉연공장이 설비 점검에 들어가고, 10월부터는 당진 1냉연공장과 순천 냉연공장이 설비 점검에 들어가는 만큼 유통시장 물량 공급은 한층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