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열연동향] 내달 열연 유통 가격 인상

- 포스코 9월 열연 가격 인상 영향 - 유통업계, 시장 가격 추가 인상나서

2021-08-28     유재혁 기자
포스코가 실수요 및 유통향 열연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유통업체들 역시 오는 9월부터 유통시장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열연 유통시장 거래 단가는 강종이나 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느나 주문재(SS275)를 기준으로 톤당 132~133만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는 9월 1일부터는 톤당 135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철강 등 원자재 가격 및 공급 안정화 움직임을 지속하면서 현지 철강재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인도 역시 현지 수요 위축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저가에 출현하면서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 기대감도 높아진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철광석 가격이 톤당 140달러대 수준까지 낮아진 점 역시 향후 철강재 가격 폭락 가능성 등으로 구매량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수요 자체가 그간 급증했다기보다는 자동차와 가전, 조선 등 주요 수요산업이 회복되면서 유통향 물량 공급이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특히 국내 열연업체들의 전기로 박판 열연 공급량이 감소한 상황에서 수입마저 급감하면서 공급이 줄고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까지 겹치면서 유통시장 거래 가격이 급등하는 결과로 연결됐다는 지적이다.

일단 수요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워낙 공급량 자체가 제한적이다보니 시중 재고가 부족해지고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받아들여지는 모습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중국의 수출세 부과 여부와 감산에 따른 철광석 가격 급락 그리고 수요 회복 여부에 따른 수출 가격 조정 등 불확실성이 점점 더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부 관조 영향은 불가피해 보이나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상 의지 역시 확고해 보인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