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업계, 수출세 부과설에 노심초사

- 8월 1일부로 중국 수출관세 부과설 돌며 불안감 높아져 - 5~20%까지 철강재 전품목에 수출 관세 부과 가능성 -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없는 상황

2021-07-28     손연오 기자
중국의 수출관세 부과 풍문에 수입업계가 노심초사 모드로 돌아섰다.

27일부터 중국발 풍문으로 8월 1일 수출관세 부과가 유력해졌다는 설이 현지 무역상과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수입 업계에 전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전달된 소문은 중국의 대형 밀에서 나온 이야기라는 식으로 포장되고 덧붙여지면서 이번주 안으로 수출관세 부과를 유력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출관세율에 대해서도 소문은 가지각색이다. 철강재 전 품목 20% 부과설부터 스테인리스는 5~10% 부과될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없는 상태다.

관련업계는 중국정부의 수출세 부과에 대해서 시기의 문제이지 8월이든 9월이든 실행이 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중국 정부의 내수 가격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강력한 감산 정책 및 탄소배출 감축 의지 영향으로 수출세 부과를 유력시 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테인리스 수입업계는 만약 8월 1일부로 수출관세가 부과될 경우 8월 선적분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AD 최종 판정에 따른 기획재정부의 관보 게재 날짜와 상관없이 기계약된 가격에 수출관세율 만큼의 원가 인상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8월이든 9월이든 수출세 부과가 현실화 될 경우, 향후 중국산 스테인리스 수입재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중국의 티스코와 리스코의 경우 AD 최종판정에서 수출가격인상 약속 제의가 수락되며 밀별로 정해진 쿼터 내에서 무관세로 수출이 가능하게 됐지만, 수출세가 10% 이상 부과될 경우 쿼터가 채워지지 못할 가능성도 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AD 최종 판정에서 예외 품목으로 빠진 200계 역시 수출세가 부과될 경우 이전과 같은 가격경쟁력을 갖추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300계 대체재로서 200계 수입이 크게 늘어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입업계는 7월 들어서 악재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7월 중순 이후 급격하게 상승세를 보인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과 최근 한국향으로 높게 제시된 중국산 오퍼가격 등으로 스탁 계약은 물론이고, 9월적 계약 성사도 쉽지 않았던 것으로 전했다.

여기에 최근 중국 정부의 수출세 부과에 대한 소문이 다시 돌기 시작하면서 8월 이후 입고될 물량들에 대해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