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 가능하면 2만 원 ´더´

- 생철 경량 판로 따라 가격도 분화

2021-07-27     손정수 기자
▲ 생철과 경량이 행선별로 내부에서 가격 변화가 시작됐다. 생철압축과 경량 압축 소재
생철과 경량 가격도 등급 내에서 분화가 시작됐다.

생철은 압축이 가능한가 여부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구매가격이 톤당 2만 원 가량 벌어진다. 사실상 중량과 경량 정도의 가격 차이가 생철 내에서 압축 여부로 갈리기 시작한 것.

유통업체 관계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사들이 생철을 다량 구매하면서 압축 가능 여부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라며 “압축이 가능하면 최고 2만 원정도 더 비싸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충청권과 경기북부 유통업체들은 압축 가능한 생철을 톤당 64만 원 전후에 구매하고 있지만 압축이 어려운 생철류는 62만 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은 경량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경량은 대부분 압축이 가능하다. 경량 압축물 중에서 판재류 업체에 판매가 가능한가 여부가 중요한 기준선이 된다. 이물질이 그만큼 적어야 한다.

경량 압축용 소재의 최근 유통 가격은 54만 원~55만 원까지 치솟았다. 기요틴 소재에 비해 톤당 1만 원 이상 높은 것. 유통업체 관계자는 “판재특수강업체들이 철 스크랩 구매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면서 일반 전기로 제강용과 전로용 소재가 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