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원자재價 영향 인상 의지 ´확고´

- 한진철관, 흑관 등 제품 가격 25일 출하분 5% 인상 - 비수기 불구 실수요향 열연 가격 10만원 인상 앞둬

2021-06-22     유재혁 기자
국내 주요 구조관 업체들이 6월 마감을 앞두고 적극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어 중소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포스코가 실수요향 열연 가격을 6월 10만원에 이어 7월에도 10만원 인상키로 함에 따라 강관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에 나서는 분위기다.

이미 동아스틸이 지난 10일 출고분부터 강관 전제품에 대해 톤당 8~9% 수준의 할인율을 축소키로 한데 이어 한진철관은 오는 25일 출하분부터 열연 및 컬러각관 제품에 대해 5%의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했다.


지난 10~14일 사이 중소 구조관 업체들의 가격 인상 발표가 이뤄지긴 했지만 시장 반영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과 5월 두차례씩의 가격 인상이 이뤄지면서 그간 급등에 따른 고객사들의 가격인상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가수요마저 주춤해지면서 이달초 실시된 가격 인상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일단 6월말에는 대체로 인상분에 대한 적용이 이뤄지면서 구조관 2mm 흑관 제품의 시장 판매 가격은 130만원대 중반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역대 최고가를 다시 경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산 열연(SS400, CFR) 가격 역시 오는 8월까지는 톤당 1,000달러 내외 수준에 계약된 물량이 유입될 예정인 데다가 국내산 용융아연도금강판 가격 상승 가능성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시 이를 제품 판매 가격에 적극 반영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구조관 업계 관계자들은 시기적으로 하절기 비수기가 도래하고 있고 그간의 가격 상승 피로감과 줄어든 가수요 영향 등으로 가격 인상이 만만치 않아진 것은 현실이지만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제품 판매 가격 인상을 실시해 나갈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