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품목 재고 3% 증가·中 철강소비 ‘25년까지 지속 증가 전망

- 시중재고 2,189만 톤, 생산자 재고 630만 톤 - 시중·생산자재고 2주째 전부 늘어∙∙∙소비는 감소하나 생산은 증가세 여전 - 中 발개위 “중국 철강소비 2025년까지 증가세 지속 전망”

2021-06-21     김연우 기자
6월 18일 기준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재고량은 2,819만 8,300 톤으로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이 가운데 281개 도시 1,022개 창고 대상 시중재고는 2,189만 2,400 톤으로 전주 대비 2.6% 증가했다. 철근은 1,087만 9,200톤으로 전주 대비 2.5%, 선재는 313만 1,200톤으로 전주 대비 2.7% 각각 증가했다.

열연은 365만 400톤, 후판은 237만 5,800톤, 냉연은 186만 400톤으로 전주 대비 3.2%, 4%, 0.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18일 기준 29개사 대상 생산자 재고는 전주 대비 4.4% 증가한 630만 1,300톤을 기록했다. 철근 생산자 재고량은 330만 4,100톤으로 전주 대비 5.3%, 선재는 80만 2,800톤으로 전주 대비 9.8% 각각 늘었다.

열연은 105만 3,400톤, 후판은 79만 9,400톤, 냉연은 34만 1,600톤으로 전주 대비 각각 1.2%, 0.1%, 5%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제품 시중재고는 감소했던 전주와 달리 이번주의 경우 시중재고와 생산자재고 가리지 않고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등 5대 제품 전부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명목소비는 일제히 감소세로 전환됐다. 철근은 전주 대비 6.1%, 선재는 전주 대비 9.6%, 열연은 전주 대비 1.3%, 후판은 전주 대비 2.1%, 냉연은 전주 대비 3.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생산량의 경우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각각 0.1%,씩 감소한 열연과 냉연을 제외하면 철근은 전주 대비 2.3%, 선재는 전주 대비 0.4%, 후판은 전주 대비 0.9% 각각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중국 5대 제품 명목소비는 예외없이 감소세를 기록했으나 생산량은 대체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5대 제품 전부 명목소비대비 생산우위 구도를 형성했다.

6월 18일 기준 중국 274개소 고로사 운영률은 전주 대비 0.13%p, 전년 동기 11.33%p 하락한 80.21%를 기록했다. 71개소 전기로사 운영률은 전주 대비 2.01%p, 전년 동기 대비 3.24%p 하락한 수준인 70.31%였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7일 기자회견에서 철강 감산 규모에 대한 언급 없이 중국 조강 명목소비가 경제성장과 더불어 2025년까지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부 중국 철강 플레이어들은 해당 NRDC의 기자회견이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철강 가격 안정화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는 신호로 간주할 수 있겠으나, 실제 당국의 조치로 인한 철강 가격 변동성이 장기화된다면 경제성장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1년 1월 11일~5월 10일 동안 중국 철근 내수가격은 톤당 1,970위안(약 306달러), 37% 상승해다. 시장에서는 가격 급등세가 중국이 탄소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하기 위해 2021년 철강 생산규모를 2020년 수준 이하로 강제할 수 있다는 추측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5월 중순부터 철강 전방산업 기업들의 비용 압력 완화를 위해 정부가 일련의 조치를 시행하면서 6월 17일 중국 철근 내수가격은 톤당 1,000위안(약 155달러) 하락한 톤당 5,135위안(약 797달러)을 기록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NRDC의 기자회견이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충분히 서포트할 수 있는 철강공급 보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해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제조업 회복세가 안정된 후 전방산업 기업들이 철강 가격 인상을 수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되면 허베이(河北)성 뿐만 아니라 중국 각지에서 철강 생산규모 감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NRDC는 17일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철강 감산 규모를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철강 생산능력 확장 억제, 탄소 배출량 저감, 철강산업 통합 가속화, 철강제품 품질 업그레이드, 전기로 제강산업 발전 지속 추진이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의 주요 과제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