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STS] 중국발 상향평준화

- 니켈 강세 속 유통시장 가격 상향평준화 - 수요회복 지연에도 중국발 훈풍에 5월 견조세 기대

2021-05-11     손연오 기자
중국의 수출환급세 취소 결정과 니켈의 1만 8천 달러대를 향한 강세장으로 4월 말 이후 시장이 분위기에 변화가 생겼다. 수요회복이 뒷받침되고 있지 않은 영향으로 일단 국내산의 경우 가격은 상향평준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가격은 일단 수입재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거래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모양새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포스코는 5월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정품 가격 동결, GS 가격 톤당 10만원 인상으로 대응했다. 니켈가격은 1만 7천 달러 후반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변동성이 짙어지는 모양새지만 일단 상승 가능성에 더 큰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시장의 중단기적 불확실성 변수는 이제 하나만 남은 상태다. 중국의 수출 증치세 환급률 변동이 지난 4월 말 결정됐기 때문에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는 7월 18일 3개국 스테인리스 평판압연제품 AD 최종 판정 결과에 달렸다.

√ 해외 시장 : 중국발 충격에 오퍼 급등 중인 아시아 시장

발단은 중국 정부의 수출환급세 취소에서 시작됐다. 이 정책으로 말미암아 중국산의 원가인상이 불가피해지자 주변국의 수출오퍼가격이 먼저 뛰기 시작했다.

니켈강세는 덤으로 작동했다. 올해 3월 이후 4월 중순까지 니켈의 약보합 행진이 이어지던 가운데 4월 말로 접어들면서 전기동과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의 강세장이 이어졌고, 철광석 가격도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과 인니의 오퍼가격은 종전대비 150달러 이상 인상 제시된 상태다. 대만 유스코는 304 열연과 냉연의 내수 출하가격은 톤당 2,000대만달러(8만원) 인상했다. 수출가격은 톤당 50~100달러 인상 조정했다. 반면, 316L 엑스트라 내수가격은 톤당 1,000대만달러 인하 조정했다. 430 내수 출하가격은 동결한 반면, 수출가격은 톤당 50달러 인상했다.

아시아 지역의 거래가격도 니켈의 상승과 중국발 쇼크로 강세장으로 전환됐다. 오퍼가격 인상 움직임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4월 말 5월 초 기준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400~2,450달러(CFR) 수준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수 가격도 노동절 연휴 이후 니켈 강세장까지 더해지면서 강세장으로 전환됐다. 4월 말 대비 약 800~900위안 가까이 상승했다. 니켈 등 원료가격의 강세장으로 당분간 강보합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유럽 주요 스테인리스 생산업체들의 5월 304 서차지 가격을 인하했다. 유럽 내 스테인리스 서차지 가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격이 인하됐다. 이는 니켈 평균 가격의 하락 영향이다. 그러나 최근 니켈의 강세장이 지속되면서 오는 6월 서차지는 인상가능성에 높은 상태다.

오토쿰푸의 5월 304 서차지 가격은 톤당 1,786 전월대비 67유로 인하 조정됐다. 316 서차지 가격은 톤당 2,543유로로 전월대비 107유로 인하했다. 430 서차지 가격은 톤당 821유로로 전월대비 2유로 인하 조정했다.

유럽과 미국의 스테인리스 내수 시장은 공급 부족 영향으로 거래가격의 강세가 지속 중이다. 됐다. 이런 흐름은 중국의 수출환급세 취소 영향까지 더해지며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국내 시장 : 5월 니켈 강세 속 유통시장 가격 상향평준화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의 가격은 5월 300계 정품 가격의 동결로 지난 4월 판매가격과 표면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모습이다. 현대제철 대리점의 경우 4월 판매부진으로 일부 할인이 들어갔던 정책을 5월 들어서 전면 폐지한 상태다. 당분간 내수 제품의 가격은 상향평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GS 수입대응재의 가격의 경우 톤당 10만원 인상되면서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판매 가격도 조정됐다. 수입재의 가격과 붙거나 약간 높은 상태다.

이미 수입재의 경우 4월 말 중국의 수출환급세 전면 취소로 가격이 대폭 인상되어 제시됐다. 업체별로 가격차는 있지만 수입재 판매가격대도 5월 들어서 어느 정도 상향 평준화가 이뤄진 것으로 평가됐다.

5월적 중국산 계약 취소 소식이 간간이 들리면서 국내에서 중국산은 다소 귀한 몸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7월 반덤핑 최종 판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1급밀 제품은 더는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원료가격 추이로 놓고 봤을 때 6월 포스코의 가격인상이 미리 예상되고 있는만큼 국내산이든 수입재든 일단은 최대한 버티기 장세로 들어갈 가능성이 좀 더 높은 상황이다.

5월 판매를 두고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불확실성과 기존 재고 소화가 다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장의 관망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과 함께 수입재고를 무리해서 싸게 내놓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5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가격인상 가수요 영향으로 일부 수요 회복이 이뤄지면서 판매 흐름도 나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