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산 철근, 재고 소진 속도 둔화

-10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 7만 5,100톤 -中수출환급세 취소 이후 수입산 공급 우려 여파

2021-05-10     김영대 기자
수입 철근 재고 소진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중국 정부의 수출환급세 취소 결정 이후 시장의 흐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10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7만 5,1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중순 이후 5주 연속 감소세다.

다만 지난 최근 2주간 2만 톤 이상의 재고가 소진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재고 소진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든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원인은 중국 정부의 수출환급세 취소 결정 이후 수입산 철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판매량을 조절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급량이 제한적인 점을 덮어놓고서 무턱대고 제품을 판매하다보면 추후 공급량이 부족해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수입 업계를 엄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한동안 재고소진 속도가 둔화되는 반면 가격 측면에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