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수입, 지난해 3분의 1 수준 그쳐

- 1~3월 수입 12만3,959톤, 전년 동기 대비 67% 급감 - 수출 34만9,921톤,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 수입 급감 영향, 공급 불안감 해소 당분간 어려워

2021-04-16     유재혁 기자
지난 1분기 후판의 국내 수입량이 지난해 1분기의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판의 1분기 전체 수입량은 12만3,95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가 급감했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산이 8만2,79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가 줄었고 중국산 역시 3만9,628톤에 그쳐 83.9%나 급감하면서 전체 수입 감소를 주도했다.

3월 한달 수입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월 한달에만 4만8,285톤 수입에 그쳐 전월 대비 31.7%가 늘었지만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71.3%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산을 비롯한 수입재 후판 가격 급등 영향으로 국내 유입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후판은 수출도 주춤했다. 1분기 전체 후판 수출은 34만9,92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나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일본과 미국 태국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인도와 베트남, 중국 등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달 수출 역시 9만4,780톤에 머물러 전월 대비 30%, 전년 동월 대비 28.6%나 급감했다.


후판 업계 관계자들은 이처럼 국내산 후판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수입이 급감하면서 공급 부족감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당분간 수입 가격 급등에 따른 유입량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공급 부족감 역시 당분간 해소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