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철 스크랩] 동아시아 강세 · 서아시아 강보합

- 중국 퇴세율 조정에 이목 집중 ... 철강 제품 가격 강세도 영향 - 일본 철 스크랩 가격 상승 여력 제한

2021-04-10     손정수 기자
이번주 주요국 철 스크랩 시장은 강세 혹은 강보합 시장이었다. 터키는 소폭 상승, 동아시아는 강세, 미국은 횡보했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일본산 가격 강세로 미국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협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일본 : 상승


일본산 철 스크랩 계약 가격이 상승했다. 대한제강은 H2 CFR 기준 톤당 4만 5,500엔 수준에 계약을 맺었다. 직전 계약 가격보다 1,500엔 가량 오른 것이다. 일본산 철 스크랩의 오퍼가격은 톤당 4만 3,000엔 이상이다. 9일 간토철원협동조합의 입찰을 앞두고 있어 오퍼량이 크게 줄었다.

향후 시장에 대한 윤곽이 나온 상태여서 다음주부터 계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간토철원협동조합의 낙찰 가격을 고려할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지만 큰 폭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 국내 : 전 고점 돌파


국내산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랐다. 남부지역은 기준 가격이 톤당 2만 원씩 올랐다. 제강사의중량A 구매가격은 톤당 45만 5,000원이다. 그러나 주요 제강사들은 추가로 계약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특강은 톤당 2만 원 이상, 부산권 제강사들은 톤당 1만 원 정도 웃돈을 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산권 제강사의 이번 주 하루 입고량(해송 제외)은 2,000톤대에 머물렀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입고량이 늘어 3,000톤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부경남 지역은 한국특강이 통큰 계약으로 6,000톤을 넘었고, 한국철강도 4,000톤을 넘었다.

전 고점을 1만 원~2만 원 상회하면서 유통량도 크게 늘어났다.

수도권은 남부지역과 온도차이가 크다. 유통업체들은 남부지역 가격 상승에 맞춰 수도권에서도 톤당 1만 원~2만 원 정도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다. 제강사의 입고량은 소비량이나 구매 계획량을 밑돌고 있다. 그러나 수입이 많아 제강사의 재고 운용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중의 가격 인상 기대감이 남아 있어 유통량 감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제>

▷ 미국: 지표가격 횡보


지표 가격이 횡보했다.


▷ 터키 : 강세에서 강보합으로


지난주 430달러에 도달했던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이번 주에는 소폭 오른 434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 라마단 등의 여파로 계약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가격도 강보합으로 전환됐다. 터키의 철 스크랩 시장은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세가 폐지되거나 줄어들 경우 철근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철 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일본 : 수출 가격

일본의 수출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440달러에 진입을 했고, 한국 수출 가격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선박 부족과 운임 상승 등이 부담이 되고 있다. 운임 상승으로 미국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

내수가격은 보합세를 형성했다. 도쿄스틸은 가격 변화가 없었고, 일본철원협회의 가격 고시도 간토지역이 소폭 하락했고, 추부와 간사이는 횡보했다. 수출 가격 상승과 함께 강세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 동남아 : 수입 가격 강세

동남아시아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의 미국산 컨테이너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지난주보다 15달러 오른 415달러, 베트남의 일본산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5달러 오른 44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철강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철 스크랩 수입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