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H형강 유통價 하락 제동…원칙마감 강조

-여타 철강재 및 원자재價 상승으로 가격 상승 압박 고조 -기존 고시했던 94만 원 기준 원칙마감 진행 예정

2021-04-09     김영대 기자
현대제철이 최근 시중 H형강 유통가격이 흔들리는 점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4월 출하분에 대해 기존 고시했던 94만 원을 기준으로 원칙마감을 진행할 예정임을 재차 강조하고 이를 자사 H형강 지정점에 전달했다.

열연, 냉연, 후판, 철근, 앵글 등 여타 철강제품과 반제품 등의 국제가격 및 국내가격 상승세와 더불어 원자재인 철 스크랩 가격도 반등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H형강 가격만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가격 상승에 대한 압박이 고조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실제 4월 8일 중국 상해 기준 철강재 내수가격은 철근(HRB400, 20mm) 774달러, H형강(300*300) 809달러, 앵글(50*5) 832달러 등을 기록하고 있다. 4월 들어 폭등세를 보이더니 고공행진을 유지하는 중이다.

또한, 미국 철 스크랩 가격도 전고점과 비슷한 수준인 411.67달러에서 횡보하고 있고 국내 제강사들도 이번 주 들어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일제히 인상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원자재 가격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원가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니 유통가격 하락에 대한 제동을 걸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존에 고지했던 대로 원칙적인 마감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