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TS SSC, 20년 실적 ´하반기가 다했다!´

- 20년 상반기 실적 부진, 하반기 니켈· 제품가격 인상으로 만회 - 코로나19 영향에도 실적 상대적 선방 - 지난 2020년 길산스틸 외형 성장 독보적

2021-04-09     손연오 기자
포스코의 스테인리스스틸서비스센터의 지난해 경영실적이 모두 집계됐다. 4개사 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이익 부문에서는 개별 기업별로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도 실적 상대적 선방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4개 포스코 스테인리스스틸서비스센터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116억원으로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74억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포스코SPS 스테인리스 사업부와 길산TNS(전 석진길산에스에스티)의 실적까지 합쳐질 경우 6개사 매출액은 1조원대 중반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개사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2%로 지난 2019년의 1.8%에서 0.2%포인트 높아졌다. 길산스틸의 경우 매출과 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에스엠스틸의 경우 2%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광일금속과 DKCS의 경우 전년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본지 데이터 기준 연 평균 스테인리스 냉연 판매단가를 살펴보면 지난 2020년이 톤당 275만원, 2019년이 톤당 273.3만원으로 2020년 평균 가격이 톤당 1.7만원 정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품 기준이며 GS강을 포함할 경우 업체들의 평균 단가는 훨씬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 자료 : 금융감독원, 정리 : 스틸데일리

지난해 뚜렷한 상저하고 속 영업이익률 평균 2% 수준
100만원어치 팔아 2만원 마진 남겨


지난 2018년의 경우 코일센터 간 치열한 판매경쟁과 평균 판매 단가 하락 등으로 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침체기를 맞았다. 2019년의 경우 포스코 코일센터들의 경영실적은 상대적으로 전년대비 선방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평균 영업이익률은 1.8%에 불과했다.

2020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에 불과했다. 길산스틸을 제외한 업체들의 경우 2% 이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4개사 총합으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길산스틸의 급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니켈가격의 약세와 가격하락으로 대다수의 업체들이 적자 혹은 손익분기 수준에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반기 니켈가격의 상승과 함께 원료가격의 급등, 포스코의 AD 조사 신청 영향 등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을 보이면서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부진을 만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020년 길산스틸 외형 성장 독보적

업체별로 살펴보면 매출액 측면에서는 DKCS가 3,445억원으로 4개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엠스틸이 2,431억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DKCS의 경우 업계 내 매출액 3천억대를 유지하고 있다. 길산스틸의 경우 1,70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16%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광일금속의 경우 1,5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전년대비 3.6% 정도 감소했다.

업체별 영업이익에서는 4개사 중 길산스틸이 79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년대비로 45.4% 증가했다. DKCS의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광일금속의 영업이익은 23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에 그쳤다. 에스엠스틸의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대비 34.8% 감소했다.

업계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의 순위는 길산스틸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길산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6%이다. 지난 2019년에 비하면 0.9%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DKCS의 영업이익률은 1.9%,광일금속의 영업이익률은 1.6%, 에스엠스틸의 경우 0.7%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에스엠스틸이 566억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에스엠스틸이 SM그룹의 지주회사로 편입되면서 순이익의 경우 다른 업체들보다는 높게 나온 것으로 평가된다. 길산스틸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억원, DKCS의 경우 38억원을 기록했다.

▲ 자료 : 금융감독원, 정리 : 스틸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