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강 납품 봇물 · 유통 목표 ´뚜렷´

- 한국특강 특구에 납품량 급증 ... 1~2회 인상에 단기 고점 가능성 높아

2021-04-08     손정수 기자
남부지역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의 기대감이 분명해졌다. 7일 한국특강에 폭발적인 납품행렬이 이어지면서 단기 고점의 윤곽이 드러난 것. 유통업계에 따르면 “방통차가 없어서 납품을 못했다. 7일 하루에 6,000톤 이상 납품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특강에 긴 납품 행렬이 이어진 것은 특별구매 탓이라는 것이 유통업체들의 설명이다. 한국특강은 6일 철 스크랩 구매가격을 톤당 2만 원 올렸고, 7일에는 중량류를 중심으로 특별 구매를 시작했다. 특별 구매가 시작되면서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과 함께 폭발적인 납품이 이어진 것.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국특강이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일부 등급에 대해 특별 구매를 하고 있다. 단기 고점으로 인식한 유통업체들이 물량을 방출하고 있다. 7일 납품량만 보면 특별 구매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특강의 특별 구매 금액에 대해선 유통업체들마다 엇갈리고 있으며, 최대 2만 원 정도 웃돈이 지불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특강의 중량A 테이블 구매가격은 톤당 45만 5,000원 정도이다.

유통업체들은 한국특강의 특별 구매와 납품행렬이 시사하는 것은 단기 고점이 머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1~2회 추가 인상액이 웃돈으로 제시되면서 4만 원 이상 시세 차익이 생긴데다 치열한 납품 경쟁에 적기 매도가 어려울 수 있다는 판단이 납품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