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내주 대부분 가격 인상

- 한진철관 · 동아스틸 · 한국주철관공업 3사 등 12일부터 -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부담에 7~8% 수준

2021-04-08     유재혁 기자
국내 주요 구조관업체들이 오는 12일 출고분부터 대부분 7~8% 수준의 할인율 축소 내지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진철관은 국내 고로사의 열연 및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원자재 가격 인상과 설비 수리 등에 따른 소재 확보 어려움, 중국 오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관 전 제품에 대해 12일 출하분부터 7~8%의 할인율을 축소키로 했다.

동아스틸 역시 12일 출고분부터 철광석 등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외 열연 및 용융아연도금강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 과 공급 부담이 가중돼 7%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진방스틸을 비롯해 한국강재, 에이스스틸 등 한국주철관공업 3사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 부담이 가중돼 오는 12일 출고분부터 7~8% 수준의 할인율을 축소키로 했다.

다른 구조관 업체들 역시 대부분 내주 가격 인상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조관 업체 관계자들은 국내 포스코가 4월 실수요향 열연가격을 5만원, 용융아연도금강판에 대해서는 8만원의 가격 인상을 실시키로 한데 이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KG동부제철 등도 제품별로 5~7만원 인상키로 해 구조관 제품 가격을 인상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6월 선적분 중국산 열연코일(SS400, FOB)의 수출 오퍼 가격은 750달러로 다소 조정됐으나 이번주 들어 800달러로 상승했고 운임 역시 두 배 가까이 오른데다가 수출 증치세 환급율 조정시 100% 수입 고객사에 이를 전가키로 하는 등 수입재 가격 상승 부담까지 커지고 있어 향후 추가 인상 여지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구조관(흑관, 2mm) 제품의 유통시장 판매 가격은 톤당 90만원대 중후반 수준으로 이번 추가 가격 인상으로 톤당 100만원 수준을 넘어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