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STS 가격 3월 피크 도달-MEPS

- 최근 몇 년간 전 세계 STS 거래가격 3월 정점 - 3월 중순 이후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약세장 전환

2021-04-07     손연오 기자
MEPS는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이 지난 3월 정점을 찍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300계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의 경우 3월 초까지는 니켈가격의 강세 영향을 받아 가장 높은 가격 수준을 기록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의 경우 수요 증가세를 공급이 일부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으며, 원료가격의 강세장 영향도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초까지는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전 지역적으로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아시아 지역의 판매량도 3월 초까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3월 1주차를 기점으로 니켈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판매 저하와 가격이 약세장으로 전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EP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4년 이후 3월 아시아 지역의 304 거래가격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한국과 대만 및 중국 3개국의 304 냉연의 평균 내수 거래가격은 약 2,5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본 등 일부 국가들의 경우 유럽향으로 수출하는 것보다 자국 내에서 판매하는 것이 더 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월 초 이후 유럽 수요가들도 아시아 밀들에 오퍼가격을 톤당 100달러 정도 인하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지역의 경우 4월까지도 가격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4월 서차지 가격의 일부 인상 조정 영향이다. 3월 유럽의 304 냉연 평균 거래가격은 톤당 2,671유로 수준으로 집계됐다. 유럽 내 스테인리스 거래가격은 2011년 6월 이후 사실상 최고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까지도 주문이 풀로 차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미 지역의 경우 평균 거래가격이 톤당 70달러 인상됐다. 수요는 여전히 공급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 중이다. 유통 재고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육상 운송비가 인상됐다. 여기에 무역규제로 스테인리스 수입재 공급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MEPS는 3월 초 이후 니켈가격이 약세장으로 전환되면서 거래가격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 니켈이 강세장을 예상하고 있어 거래가격이 크게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종국적으로는 상승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여기에 스테인리스 수요 역시 강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