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입, 3년 만에 10만 톤 고지 돌파

-2분기 시장 겨냥한 1월 계약물량 입항, 3월 집중 -수입업계, 향후 전무한 수입계약으로 되레 공급대란 우려

2021-04-06     김영대 기자
3월 철근 수입량이 지난 2017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10만 톤 고지를 넘겼다.

최근 잠정 수입통관 자료에 따르면 3월 철근 수입량은 전월 대비 3만 톤 이상 증가한 10만 5,338톤을 기록했다. 2분기 시장을 겨냥하고선 대량의 수입계약이 이뤄진 1월 계약 물량이 3월에 집중적으로 들어온 결과다.

국가별로는 단연 중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구체적으로 중국산 철근은 8만 6,471톤(628달러), 일본산 1만 8,843톤(624달러), 기타 국가에서는 24톤(1,713달러)이 소량 수입통관 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당시 중국 북방지역에 한파가 들이닥치면서 건설 수요가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업체들이 국내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업계에서는 향후 추가적인 계약이 없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수입량이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2월과 3월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으며, 4월에도 고가오퍼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후 공급대란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평균 수입단가는 628달러로 수직 상승하는 그래프를 그렸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상승세가 점차 가팔라지더니 3월 들어서는 600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