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상장업체, 20년 전반적 고전

- 대다수 업체들 매출과 이익 감소 - 코로나19 영향 및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감소 - 티플랙스만 2020년 실적 선방

2021-03-30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주요 상장업체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을 살펴본 결과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업체들의 매출과 이익이 감소한데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과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 기준 6개사의 주요 스테인리스 상장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대비 평균 영업이익률은 3.1%를 나타냈다.

6개사 기준 지난해 총 매출액은 1조 1,625억원, 총 영업이익은 395억원, 총 순이익은 54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대비 7.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 및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감소가 실적부진 주 요인

현대비앤지스틸의 지난 2020년 매출은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증가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지난해 매출액은 6,799억원으로 전년대비 7.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전년대비 9.1% 감소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33억원으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9% 수준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량은 26만 2,229톤으로 집계됐으며, 설비가동률은 91.87% 수준이었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주요 수요산업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으나, 수익성 위주의 경영활동으로 세전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양금속의 경우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 대양금속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대비 67.2% 급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404억원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했다. 대양금속의 영업이익률은 0.8% 수준이다.

대양금속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량은 6만 192톤으로 집계됐으며, 설비가동률은 85% 수준이었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이 감소했으며 고부가 정밀재 수요 감소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재가격 인상분을 지난해 4분기에 반영하지 못한 점과 워크아웃기간 방치되었던 설비 정상화에 따른 수선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으며,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인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쎄니트의 경우 매출은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급증했다. 지난해 쎄니트의 매출액은 545억원으로 전년대비 19.8% 감소했고, 1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년대비 급증했다.

쎄니트의 철강사업 매출 비중은 65.54%를 차지했다. 쎄니트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생산량은 1만 169톤으로 집계됐으며, 설비가동률은 79.5% 수준이었다.

회사측은 코로나19의 확산과 장기화에 따른 매출액 감소 및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투자부동산의 매각으로 영업외수익이 확대되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증가했다.


티플랙스의 경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증가했다. 티플랙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1,326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티플랙스의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대비 70.9% 급증했다.

티플랙스의 스테인리스 봉강 가공량은 2만 1,892톤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했으며, 스테인리스 후판 가공량은 1만 1,419톤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다. 티플랙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6% 수준이다.

회사측은 SUS CD Bar 판매 및 수출 증가로 인해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으며, 감가상각비 등 비용 감소로 순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센의 경우 지난해 적자가 확대됐다. 코센의 지난해 매출액은 369억으로 전년대비 32.1% 감소했다. 코센의 지난해 스테인리스 파이프 생산량은 9,385톤이다.

황금에스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1,180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황금에스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대비 9.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42.9% 감소했다. 황금에스티의 영업이익률은 6.5% 수준이다. 회사측은 인터컨스텍의 소유 부동산 매각으로 대규모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