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요품목 재고 4,017만 톤∙전주비 4.4% 감소

시중재고 3,129만 톤, 생산자 재고 888만 톤 - CISA “상반기 수요 견조, 하반기 불확실성 ↑우려” - 상하이강롄 “가격강세 저항감에 판재류 업체 판매실적 기대치 못미쳐”

2021-03-29     김연우 기자
3월 26일 기준 중국의 철근, 선재, 열연, 후판, 냉연 재고량은 4,017만 2,300 톤으로 전주 대비 4.4% 감소했다.

이 가운데 281개 도시 1,022개 창고 대상 시중재고는 3,218만 8.600 톤으로 전주 대비 4.7% 감소했다. 철근은 1,716만 8,800톤으로 전주 대비 4.4%, 선재는 582만 1,500톤으로 전주 대비 6.3% 각각 감소했다.

열연은 405만 4,300톤, 후판은 242만 9,200톤, 냉연은 181만 4,800톤으로 각각 전주 대비 4.1%, 5.3%,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6일 기준 29개사 대상 생산자 재고는 전주 대비 3.3% 감소한 888만 3,700톤을 기록했다. 철근 생산자 재고량은 496만 8,500톤으로 전주 대비 3.5%, 선재는 150만 600톤으로 전주 대비 5.9% 각각 감소했다.

열연은 114만 1,800톤으로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후판은 91만 9,800 톤, 냉연은 35만 7,200톤으로 전주 대비 각각 3.7%, 3.8% 감소했다.

생산량의 경우 선재만 전주 대비 0.1% 감소했다. 반면 철근, 열연, 후판, 냉연은 전주 대비 각각 1.5%, 6.3%, 1.1%, 0.3%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소비량은 철근이 전주 대비 10.2%, 선재가 전주 대비 6.5%, 열연이 전주 대비 2.2%, 후판이 전주 대비 3.1%, 냉연이 전주 대비 1.2% 각각 증가했다.

재고의 경우 열연 생산자재고를 제외하면 전부 감소세를 지속했다. 생산량의 경우 선재를 제외하면 전부 증가세로 돌아섰다. 다만 소비가 전품목 다 크게 늘어난 덕분에 생산 대비 명목소비 우위 구도는 꾸준히 유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3월 26일 기준 중국 274개소 고로사 운영률은 전주 대비 0.13%p, 전년 동기 1.82%p 하락한 수준인 79.56%였다. 71개소 전기로사 운영률은 전주 대비 1.23%p, 전년 동기 대비 34.48%p 상승한 68.86%를 기록했다.

한편 중국철강공업협회(CISA) 왕잉셩(王颖生) 부비서장은 제15회 철광석 국제시장 세미나에서 중국 철강 내수가 상반기까지는 견조하나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 제15회 철광석 국제시장 세미나에서 발표 중인 중국철강공업협회 왕잉셩(王颖生) 부비서장.

2분기까지 중국 내 건설 성수기와 제조업 회복세가 지속되겠으나 하반기부터는 건설시장 위축과 제조업 분야의 직·간접 수출 감소 때문에 철강수요 감소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부문은 2020년 중국 철강수요의 58~59%를, 제조업부문은 약 4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부동산의 경우, 중국정부가 투기억제 정책 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며 향후 부동산 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부동산발 철강수요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역시 철강수요 진작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관련 예산 편성이 작년 상반기에 몰려 있는데, 철강재 가격이 작년 상반기 대비 급등한 상황에서 기존 예산만으로 공사 지속 가능 여부가 의문스러운 프로젝트들도 일부 존재하기 때문이다.

왕잉셩 부비서장은 1분기에만 해도 중국 제조업 기업의 주문이 철강 내수를 견인했으나 2분기에도 수요를 뒷받침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면서 해외 기업의 생산활동이 회복됨에 따라 철강 완제품 및 가전 수출 ‘특수효과’도 사라져 수출 관련 철강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왕잉셩 부비서장은 철강, 비철금속 등 원재료 가격 강세가 전방산업의 비용부담 증가로 이어지는데 최종 고객층이 해당 상승분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제조업 기업의 생산활동이 줄어들고 철강수요도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15회 철광석 국제시장 세미나를 주최한 상하이강롄(上海钢联, Mysteel)은 수요가들이 판재류 가격 강세 저향감이 크기 떄문에 판재류 업체들의 판매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했다.

왕잉셩 부비서장은 수요와 별개로 2분기부터 철광석 공급은 안정될 것이며, 탄소배출 저감 압력에 따라 중국의 철강생산 정점 도달 시기는 앞당겨질 수 있겠으나 생산량이 여전히 고점이기에 재고 민감도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