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강관동향] 4월에도 가격 인상 지속

- 원가 상승에 물량 확보 어려움 여전 - 상반기 원자재 수급여건 개선 쉽지 않아 보여

2021-03-27     유재혁 기자
세아제강에 이어 현대제철과 휴스틸, 금강공업 등 국내 주요 강관업체들이 4월 가격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톤당 5만원 내외 수준의 가격 인상이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조관 업체들 역시 제품에 따라 톤당 5~8만원 수준의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스코가 4월 실수요향 열연은 톤당 5만원, 용융아연도금강판은 8만원 인상이 이뤄질 예정인 데다가 재압연업체들의 가격 인상 가능성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그간 자동차 및 가전향 공급 확대 영향으로 강관사향 원자재 입고물량 축소 및 지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광양제철소내 CGL 설비 대수리 및 합리화 등이 오는 6월 이후까지 예정돼 있어 원자재 공급 확보 어려움이 조만간 해소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국산 열연(SS400, FOB)의 수입 오퍼 가격 역시 3월 넷째 주 기준 톤당 765달러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운송비 상승과 향후 수출 증치세 환급률 축소 및 감산 가능성 등으로 추가 상승 우려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걱정은 원가 상승분을 얼마나 시장에 반영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그간 강관 가격 인상이 지속된데다가 수요 시장 상황이 그렇게 희망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간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공급이 줄어든 영향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수요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 이어져왔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중국산 열연을 비롯해 도금재 등 원자재 가격 및 물량 확보가 당분간 쉬워지기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 많은 점 역시 당분간 강관 가격 급락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관업체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공급 여건 역시 당분간 호전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수요개선이 그다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원자재 공급 여건 개선시 재고 물량 확대와 수주경쟁으로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지나 않을지 걱정스러워 보인다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