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STS동향] 무기력한 시장

2021-03-20     손연오 기자
[국내동향] 무기력한 시장

3월 셋째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3월 초 니켈가격 하락과 일부 밀들의 한국향 오퍼가격 인하 그리고 11일경 포스코의 3월 300계 제품 가격인상 철회로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물론 실수요가 입장에서는 3월 포스코의 가격인상 철회를 반기는 입장이다. 그러나 3월 첫주 판매단가 인상에 나섰던 대다수의 유통업계는 난색을 감추지 못했다. 영업일이 10일이나 지난 가운데 300계 제품의 가격인상이 철회되면서 기존에 판매됐던 물량도 소급적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뿐 만 아니라 국내산과 수입재 모두 가격이 진퇴양난을 맞이했다. 대다수가 2월 판매단가로 회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주 후반으로 가면서 유통시장은 관망세로 돌아섰다.

가격적 변동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긴급한 납기가 아닌 이상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매입을 한 템포 늦추겠다는 의도다. 중대형 유통업체는 속이 타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3월 판매목표도 문제지만, 수익성에서도 일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3월 셋째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3,0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910~3,100원대 수준이다. 수입재의 경우 평균적으로 열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550~2,6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유통가격은 kg당 2,650~2,700원대 수준에서 형성됐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시장, 거래가격 약세

니켈가격이 1만 6천 달러대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며 밀들의 오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인리스 거래가격 상승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일단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300~2,350(CFR) 달러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니켈 하락세 전환으로 일부 밀들의 오퍼가격 인하가 나타난 가운데 가격 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향으로 오퍼되는 주변국 밀들의 304 열연 오퍼가격은 톤당 2,100~2,200달러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도 니켈의 하락세 전환으로 이번주 들어서 약보합세로 전환된 상태다.

한편, 중국 내수가격의 경우 하락세를 보인 이후 약보합장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