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과 진실] 당진에서 철 스크랩 1만 톤 수출한다고?

- 수출 선박 당진항 입항 예정 ... 3회 걸쳐 1만 톤 수출 예정으로 알려져

2021-03-18     손정수 기자
▲ 당진에서 철 스크랩 1만 톤이 수출된다는 소문이 트레이더들 사이에 돌고 있다. 과거 GMR의 철 스크랩 수출 모습
철 스크랩 1만 톤이 당진에서 중국으로 수출 될 것이라는 소문이 트레이더들 사이에 퍼지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지금까지 약 1만 5,000톤 정도가 중국행으로 수출 계약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에 당진항에서는 포춘안나라는 선명의 선박에 약 3,000톤의 철 스크랩을 싣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에서는 기항지가 베트남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대체로 중국 바이추안행으로 보고 있다. 화주는 S사이다. 업계에서는 S사가 1만 톤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3회에 걸쳐 수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당진에 도착하는 포춘안나가 첫번째 카고이다.

업계 관계자는 “약 1만 톤이 CFR 487달러 정도에 계약돼 수출 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선임 등 부대비용이 약 50달러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FOB 437달러(49만 원) 정도에 수출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품의 등급은 일본의 HS급 수준인 HRS 101이 유력하다는 것이 수출업계의 설명이다.

국내 수도권 제강사의 중량특이나 중량Q 등급의 구매가격은 44만 원~45만 원 정도여서 중국 수출 품보다 약 4~5만 원 정도 낮다. 국내 가격도 하락 추세여서 중국 수출의 부가가치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출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약 1만 5,000톤 정도 수출 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 가격은 대체로 490달러(CFR) 전후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HRS101 등급을 불순물 함량 0.8% 이내, 길이 1.5m 이내, 폭 60cm 이내, 단중 1.5톤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 또 두께는 6.0mm 이상이어야 하고 원형 품의 경우 지름 10m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모재는 기계 공구, 광산 기계, 휠, 변속기, 스틸 구조물, 강관, 형강, 슬래브 등이어야 한다.

▲ 3,000톤이 동부제철 부두에서 수출 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