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3사 2월 판매도 주춤

- 설연휴 등 영업 및 조업일수 감소 영향 - 3월 포스코 · 동국제강 대수리 등 생산 ㄱ 판매 주춤

2021-03-10     유재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 3개사의 지난 2월 생산과 판매 모두 감소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본지가 국내 후판 3개사(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의 지난 2월 후판 생산 및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월 판매가 69만8,000톤으로 전월 대비 8.3%, 전년 동월 대비 6.9%가 감소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설 연휴 등에 따른 영업 및 조업일 수 감소와 그간 지속된 가격 급등에 따른 영향으로 가수요 역시 주춤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판매 가운데 내수는 50만1,000톤으로 전월 대비 7.6%가 줄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도 6.9%가 감소했다.

수출 역시 19만7,000톤으로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7.1%가 감소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월 판매 감소 영향으로 1~2월 전체 판매량은 145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가 감소했다.

전체 판매 가운데 내수는 104만3,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가 줄어든 반면 수출은 41만6,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가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1월 판매 증가 영향으로 누계 기준 큰 폭의 판매 감소가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불어 3월 판매에 대해서는 포스코와 동국제강 후판 설비 대수리를 앞두고 있던 시기였던 만큼 큰 폭의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시기인 만큼 판매가 크게 감소했을 가능성 역시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한달 생산은 70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7.2%가 감소했고 1~2월 전체로는 148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