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철 스크랩] 국제시장, 속보에서 완보로 · 한국은?

- 한국 가격 인상과 함께 물량 터져 ... 국제 시장, 상승 속도 크게 둔화

2021-03-06     손정수 기자
한국은 가격 인상과 함께 물량이 터지면서 단기 고점 분위기가 나고 있고, 전세계는 가격 상승 속도가 눈에 띄게 둔화된 한 주였다. 가격만 놓고 보면 국제 가격도 고점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 주요 시장에 대해 살펴보았다. [편집자 주]
<국내>

▷ 미국 : 계약 없음


미국산 철 스크랩 계약은 없다. 전문가들은 미국산의 한국 수출 시황 가격은 460달러 정도로 보고 있다.

▷ 일본 : 물량 터지고 가격 하락


제강사와 공급사들이 일본산 철 스크랩 가격의 가격 공방 구간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4일 입찰에서 예상보다 많은 응찰(18만 톤)과 비드 추종(10만 톤)으로 당초 계획을 변경해 신다찌와 HS 등 고급그레이드만 계약 했다. 5일에는 대한제강이 현대제철의 비드 가격보다 500엔 낮춘 H2 FOB 4만 3,000엔 수준을 제시했다. 대한제강의 운반비는 톤당 2,500엔이다.

한국으로 대량 매도 의사를 보인 것은 동남아시아 제강사의 구매력이 예상보다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재고를 정리하겠다는 의사를 한국에 피력한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분석했다.

제강사들은 일본산 오퍼량이나 움직임을 고려할 때 단기 고점 분위기가 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음 주에 열릴 간토철원협동조합의 입찰에서 방향성이 더욱 분명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 국내 : 마지막 인상에 물량 터져


남부지역 제강사는 5일, 추가로 1만 5,000원 올렸다. 중량A 기준 톤당 45만 5,000원으로 오른 것이다. 남부지역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 직전까지 계약 구매가 이어지면서 시중 거래량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공급사들은 추가 인상시 재고를 회전 시키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일부 제강사는 계약을 회수하고 가격을 올려 단기 고점 확인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역의 경우 5일 방통차 부족 현상이 재현됐다. 납품 행렬이 이어진 결과이다.

수도권은 남부지역의 가격 인상을 지켜보면서 추가 상승 여부를 저울질 하고 있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의 경우 7,000톤 이상 입고 됐지만 남부지역의 가격 인상이 발표되면서 주춤거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남부지역 제강사의 인상이 수도권 제강사의 인상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국제>

▷ 미국: 횡보

미국의 컴포짓 가격은 360달러(HMS No.1&2 80:20)를 기록했다.

▷ 터키 : 상승 속도 둔화


이번 주 후반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460달러(HMS N0.1&2 80:20, CFR)대에 진입했다. 전주대비 약 10달러 정도 오르면서 가격 강세가 이어졌다. 다만 단기 폭등으로 상승 속도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

▷ 일본 : 가격 강세 지속


일본 도쿄스틸의 우츠노미야 공장은 이번 주에만 2,500엔 올렸다. 지난주 1,000엔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중국의 수입 재개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부풀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시아 수출 가격 상승으로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 동남아 : 강세


이번 주 대만의 컨테이너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은 톤당 430달러 (HMS N0.1&2 80:20, CFR)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달러 오른 것이다. 대만의 경우 2월 셋째 주 33달러, 넷째 주 25달러 올랐으며, 지난주에는 5달러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베트남의 H2 철 스크랩 계약이 부쩍 늘었다. 계약 가격은 톤당 455~460달러(CFR)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