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KSSP] 추가 상승 여부 기로

- 수도권 영남 일제히 상승

2021-03-04     손정수 기자
스틸데일리의 철 스크랩 유통 시세인 KSSP(Korea Steel Scrap Price)가 전국적으로 크게 올랐다. 특히 수도권의 철 스크랩 가격 인상이 두드러졌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3월 2일 조사 기준 전국의 KSSP는 지난주에 이어 평균 2만 원 가량 올랐다. 수도권의 현대제철 주요 공장의 가격 인상이 전체 평균 가격 상승을 끌어 올렸다.

수도권은 생철A가 40만 7,000원(전주비 +2만 5,000원), 중량A는 39만 5,000원(+2만 1,000원), 경량A는 36만 5,000원(+1만 9,000원), 선반C는 33만 원(+2만 원)으로 집계됐다. 남부지역은 생철A가 41만 6,000원(+1만 6,000원), 중량A는 40만 6,000원(+1만 6,000원), 경량A는 38만 1,000원(+1만 5,000원), 선반A와 C는 각각 34만 2,000원과 31만 8,000원을 기록했다. 각각 1만 4,000원 오른 것이다.

판재 특수강용은 생철A가 44만 3,000원(+1만 8,000원), 중량A는 41만 4,000원(+1만 9,000원), 경량A는 38만 4,000원(+1만 7,000원)을 각각 기록했다.

<해설>

KSSP가 다시 크게 올랐다. 공식 가격을 가장 많이 올린 곳은 현대제철의 인천과 당진 공장이다. 톤당 2만 5,000원을 올렸다. 현대제철과 당진제철소의 가격 인상에 시장이 반응해 수도권의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동국제강과 환영철강은 각각 1만 5,000원과 2만 원을 올려 수도권의 평균 가격 상승폭이 2만 원 전후를 기록했다.

남부지역은 1만 5,000원 전후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주요 제강사들이 지난주 금요일경 구매가격을 상향 조정하면서 2일자 철 스크랩 구매가격에 반영됐다.

지난 주에 가격이 오르면서 수도권과 남부지역 모두 전 고점 구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표면적으로는 톤당 1만 원 정도 미치지 못하지만 특별구매 등을 고려하면 지난 고점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 고점 구간에 진입을 하면서 유통량도 크게 늘어났다. 몇몇 제강사를 제외하면 대체로 재고가 소폭이나마 쌓이는 수준으로 보인다.

다음주 KSSP는 횡보와 상승의 기로에 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체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고, 제강사는 횡보를 예상하고 있다. 특별구매 등을 고려하면 상승에 무게가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