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價 상승 불구, 1월 철근 생산판매 전년比 급등

-전년比 1월 생산 14.6%↑, 판매 30.7%↑ -2분기 시세차익 기대감으로 가수요 발생

2021-03-02     김영대 기자
철 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혼란스러웠던 연 초 철근 생산판매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 철근 생산량은 72만 9,854톤으로 집계됐다. 전월에 비해서는 12.5% 줄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14.6% 상승한 결과다.

판매실적은 생산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철근 판매량은 75만 2,863톤으로 전월 대비 12.4% 감소했지만 전년과 비교했을 시 30.7%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유형별로는 내수가 대부분을 이뤘다. 내수 판매량은 75만 1,999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보다 31.3% 크게 상승했으며, 비중이 적은 수출 판매량은 864톤으로 전년 대비 71.1% 줄어들었다.

1월 철근 판매 실적이 지난해 대비 월등히 높았던 이유는 2분기 가격인상에 대한 예측과 이에 따른 시세차익 기대감으로 인해 발생한 가수요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제강사 입장에서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던 시점에 구매했던 철 스크랩을 투입하다보니 제품 수요에 맞춰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