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냉연동향] 코일센터들 “100% 주문해도 1/3 수준만 입고”
- “제강사 3월 가격 인상 발표로 유통 가격도 인상 계획” - 현대제철 냉연 공장 보수 및 점검 일정도 잡혀 공급 빠듯
2021-02-27 이명화 기자
냉연 유통 업계에 따르면 2월 4주차 냉연 강판(CR)의 유통 가격은 톤당 90만원 중후반대, 산세강판(PO)은 90만원 초반대, 용융아연도금강판(GI)·전기용융아연도금강판(EGI)은 100만원 초반대, 컬러 강판은 130만원대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 재압연사에서 냉연 도금 전 강종에 대해 1월 톤당 7만원 인상, 2월 톤당 10만원 인상을 한데 이어, 3월에는 톤당 5만원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월 인상이 확실시 된다면 올해에만 톤당 22만원이 인상되는 셈이다.
냉연 유통업계 관계자는 “냉연 제품을 찾으시는 수요처들은 여전히 많지만 워낙 수급이 빡빡해 고객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다. 제강사의 3월분 가격 인상 발표가 있는 만큼 유통 가격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냉연 도금재 대리점들에 따르면 현재 제강사 주문룸이 없는 상태로 100%로 주문을 할 경우 1/3 수준으로만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수요처인 데크플레이트·방화문·패널 업계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컬러 강판 및 EGI, GI의 자재 확보에 비상 상황이 걸렸다. 자재 확보도 어렵고 워낙 철강재 가격이 인상된 터라 수요처들의 원자재 부담도 큰 상황이다.
패널 업계는 우선 당장 3월 27일부터 샌드위치 패널에 사용되는 컬러 강판의 두께 0.5T 이상 및 도금량 180g/㎡으로 처리된 것을 사용해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건재용 컬러 강판 공급이 원활치 않아 건축법 개정안 스펙대로 컬러 강판 생산이 가능한지를 제강사에 문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본계강철의 5월 선적분 냉연 강판은 톤당 790달러, GI는 840달러로 종전 대비 10달러씩 인상됐다.
여기에 현대제철의 냉연 공장 보수 및 점검 일정도 계획돼 있는 만큼 3월에도 건재용 냉연 도금재 공급 여력은 빠듯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