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별 수입 철 스크랩도 불균형 심해

- 재고 많은 현대 동국 수입도 많아 ... 영남권 수입 기근까지 가세

2021-02-25     손정수 기자
남부지역 철근 제강사의 철 스크랩 수급 불안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주요 철 스크랩 부두의 철 스크랩 입항 및 입항 대기 물량은 제강사 별로 매우 불균형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철 스크랩 부두의 입항 대기 물량은 17만여톤으로 2월 들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수도권이 전체 수입을 주도했고 남부지역은 부진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수입 증가가 전체 대기 물량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은 9만 톤, 대형모선을 앞세운 동국제강도 5만 5,000톤 정도의 대기 물량이 신고됐다.

반면 철 스크랩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영남권은 수입도 바닥 수준으로 나타났다. 와이케이스틸과 대한제강이 사용중인 부산항과 한국철강의 마산항은 없거나 1~2카고가 신고된데 불과했다.

부산권의 경우 제강사별 하루 입고량이 2,000톤 남짓에 불과한 가운데 수입도 바닥이어서 재고 부족이 심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판재특수강업체들은 수입이 늘어나고 있다. 세아베스틸이 2만 톤에 육박하는 신고를 했고, 포스코도 7,000톤 가량 신고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 철근 제강사는 수입도 적어 당분간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