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9% 니켈강 시장 확대 본격화

- 포스코, 자사 원료선에 9% 니켈강 공급 ㄱ 광양서 세계 최대폭 생산 - 현대제철, 작년 12월 주요 선급인등 획득 완료 ㄱㄱㄱ LNG 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용 계약

2021-02-25     유재혁 기자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향후 LNG 추진선에서 사용될 연료탱크 소재 가운데 하나인 9% 니켈강 수요 확대에 본격 나서는 모습이다.

이미 포스코는 지난해말 자사 원료선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계 첫 LNG 추진 대형 벌크선데 9% 니켈강을 공급한 바 있다.

2척의 LNG추진선 설계 및 제조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맡았고, 포스코는 선박 제조에 필요한 후판 전량 및 그간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극저온 연료탱크용 9% 니켈강을 공급했다.

이전인 지난해 9월에는 삼성물산(건설부문)과의 계약을 통해 진행되는 베트남 최초의 LNG 수입터미널 건설 프로젝트인 Thi Vai LNG Terminal 프로젝트에 적용될 세계 최대폭(4,448mm)의 9% 니켈강을 출하한 바 있다.

이미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서의 프로젝트를 통해 9% 니켈강을 공급해 높은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수요 확대에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 포스코 원료 수송을 전담하는 세계 최초 친환경 LNG 추진 벌크 외항선 그린호가 역사적인 첫 항차에 성공하고 광양 원료부두에서 철광석을 하역하고 있다.

현대제철 역시 LNG추진선 연료탱크 소재용 9% 니켈 후판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마치고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이 건조중인 LNG추진 컨테이너선 연료탱크용 소재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개발을 완료한 9% 니켈 후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9% Ni 후판 신강종에 대한 개발에 착수해 R&D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해 3월 안정적인 품질 수준을 확보했다.

이어 12월에는 KR(한국), ABS(미국), DNVGL(노르웨이/독일) 등 국내외 주요 9대 선급인증을 모두 획득하는 한편 같은 시기에 현대중공업의 고객사 평가까지 모두 완료하며 본격적인 수주 준비를 마무리한 상태다.

또한 LNG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2척분 수주에 이어 LNG추진선 연료탱크에 대한 추가 수주는 물론 LNG 플랜트와 LNG 터미널에 쓰이는 육상용 저장탱크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 현대제철 직원이 새롭게 개발한 9% Ni 후판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전환을 앞두고 LNG 관련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9% 니켈강 등 극저온용 강재 수요 역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