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STS H/L 3천원대 안착

- 300계 냉연 제품 중 헤어라인 가장 잘 나가 - 2월 헤어라인 유통판가 인상분 적용..3월 300계 가격인상 시 추가 인상 고려 - 가공비와 테이프 가격 인상분도 고려해야 할 것

2021-02-25     손연오 기자
국내산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제품의 가격이 올해 들어 3천원대에 모두 안착했다.

이는 올해 1월과 2월 모두 300계 스테인리스 베이스 단가가 인상된 영향이다. 총 인상폭은 톤당 20만원 수준이다. 이에 1월과 2월 포스코와 현대제철 헤어라인 단가도 모두 상향 조정됐다.

가공비와 테이프(PVC) 가격 인상분 등을 고려할 경우 헤어라인의 가격정상화는 한참 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베이스 단가 인상폭이 커진만큼 현재 판매단가에는 PVC 가격인상분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했다.

2월 중대형 유통업체들의 1.2mm 기준 헤어라인 판매 베이스단가는 톤당 310~320만원 수준에서 책정됐다. 수입재 1.2mm 기준 헤어라인 유통단가는 톤당 291~300만원 수준에서 형성됐다. 업체마다 재고 상황에 따라 가격대는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관련업계는 올해 인상되어 제시된 가격이 수요가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느껴질 수 있지만, 매입단가의 인상분과 그동안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했던 테이프 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위의 가격대로 받아야 그나마 판매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헤어라인 소재 공급이 다소 타이트한 감이 있기 때문에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헤어라인의 경우 판매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도 평가했다.

문제는 오는 3월 단가 인상 여부다. 니켈 등 원료가격의 강세로 3월 포스코의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3월 가격이 결정된 이후에나 3월 헤어라인 거래가격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