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 또다시 오름세··· 연휴 직후 첫날 ‘상승장’

- 5월물 선물가격 장중 3%대 상승률 - 현지 내수가격도 상승 흐름 이어가

2021-02-19     최양해 기자
중국산 열연코일 가격이 춘절 연휴 직후 상승장에 올라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5월물 중국 열연코일(SS400) 선물가격은 종전 대비 2.5% 오른 가격에 복귀를 알렸다. 장중에는 3%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같은 날 철광석 선물가격도 껑충 뛰었다. 종전 대비 7% 오른 가격을 마킹했다.
▲ 18일 기준 5월물 중국산 열연코일 선물가격 변동 추이. (자료=Yitian Finance)
현물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18일 기준 톤당 748달러(두께 3.0mm/상하이/증치세 13% 포함)를 기록했다. 연휴 직전보다 13달러 올랐다. 같은 기준으로 중국 현지 열연내수가격이 톤당 745달러를 넘은 건 올 들어 처음이다.

업계는 당분간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고, 경기 회복 사이클에 따라 강력한 유동성 유입이 이뤄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또 코로나19 확산세가 점차 안정되면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태다.

이제 관심은 연휴 이후 첫 발표되는 한국행 수출 오퍼가격 향방에 쏠리고 있다. 2월까지 제품 가격 인상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국내 열연 제조사가 3월 추가 인상 여부를 판가름 짓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 열연업계는 3월 실수요향 가격 인상폭만 결정한 상태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톤당 5만원 안팎의 가격 인상안을 고객사에 전달했다. 유통향 가격 또한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밀의 수출 오퍼가격 변동에 따라 3월 가격 결정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열연업계 관계자는 “2~3월 중국산 수입재 유입량이 다소 늘 것이란 관측이 있다. 그렇지만 평년 유입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라며 “특히나 3월의 경우 국내 제조사의 외판 물량이 줄어들며 수급 논리상 유통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