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 3월부터 CCL 5기 체제 본격화

- 신규 CCL 2기 3월 중 순차 가동 - 인천공장 #1CCL 이달 폐쇄 가닥

2021-02-18     최양해 기자
KG동부제철이 오는 3월부터 CCL(연속도장설비) 5기 운영체제를 본격화한다. 당진공장에 신규 컬러설비 2기를 가동하고, 인천공장 컬러설비 1기를 폐쇄하는 것이 골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G동부제철은 오는 2월부터 인천공장 No.1 CCL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No.1 CCL은 현재도 평소보다 가동률을 크게 낮춘 상태로 설비 폐쇄를 대기하는 단계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1개조 인력이 당진공장으로 이동했다. 현재 1~2개조가 주간근무만 하는 상태”라며 “이달 중에는 No.1 CCL 소속 인력이 모두 당진공장으로 전환 배치되고 설비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공장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은 신규라인인 No.5 CCL과 No.6CCL에 배치된다. 모자란 인력은 신규 채용이나 설비별 인원 조정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신규 설비는 3월 2일(No.5 CCL)과 3월 15일(No.6 CCL) 차례로 가동한다. No.5 CCL이 가전용 고부가라인, No.6 CCL이 건재용 고속화라인이다. 3월 중 시운전을 거쳐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가전용 라인인 No.5 CCL의 경우 건재용 제품으로 우선 시운전을 진행한 뒤 3월 중순부터 실제 생산을 시작한다. No.6 CCL도 뒤이어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지난해 8월 KG그룹 편입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컬러설비 운용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곽재선 KG동부제철 회장은 “기존 계획대로 CCL 4기를 돌리는 것보다는 운용 폭을 조금 더 늘리려고 한다. 인천공장 내 노후 설비(No.1 CCL) 한곳을 폐쇄하고, 1개 라인을 탄력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총 5기 CCL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