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STS 시장이 2021년 주목하는 10대 이슈는?

-중국 STS 가격, 중반기 하락 후 연말에 반등 전망 - 400계 증산 본격화될 듯∙STS스크랩의 페로크롬 대체 가능성은 희박 - 신하이, 광칭, 바오우 등 증산으로 올해 STS생산 전년비 8.9% 증가 예상

2021-02-18     김연우 기자
중국 외신 51bxg는 중국 스테인리스 업계가 주목하는 2021년 10대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 가격 동향은?

중국 STS 업계는 올해 1~4월 동안 201강종의 가격이 대폭 상승하다가 5~9월에는 하락할 것을 예상했다. 특히 7월 이후 하락 폭이 크겠으나 10~12월에는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304 강종의 경우 1분기 동안 상승세를 지속하겠으나 4~9월 동안 하락일로를 보이다가 10~12월이 되어서야 가격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430강종의 경우 1~5월 동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다가 6~11월 동안 하향 혼조세를 기록하고 12월이 되어서야 반등의 기미가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 중국 STS ‘합종연횡’에 ‘독점금지법’ 변수되나

중국 정부는 작년 12월 거대 IT기업인 알리바바그룹에 대해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면서 선행 벌금 처분도 내린 바 있다.

중국 STS 업계는 대기업들이 M&A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악의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타기업의 진입장벽을 높인다면 정부의 반독점 규제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중국 산둥신하이 연산 300만 톤 공장 가동일은?

최근 중국 STS 업계는 산둥신하이(山东鑫海)가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의 STS공장을 건설하느냐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만약 실제로 해당 공장 건설 후 운영하게 된다면 산둥신하이의 중국 최대 규모이자 월간 생산 18만 톤 수준인 페로니켈 공장의 페로니켈이 전부 자사 STS 생산에만 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페로니켈 수급 불균형과 STS 생산 패턴의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 바오우의 TISCO 합병, 업계 판도 뒤바꿀까

2020년 8월 중국 최대의 탄소강 기업인 바오우(宝武)는 중국 STS 2대 기업인 TISCO를 합병했다. 바오강은 올해 초 TISCO를 중국 최대의 STS 생산업체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중국 STS 업계는 TISCO가 바오우의 STS 생산을 사실상 진두지휘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했다.


# 중국 광칭 역시 연400만 톤 증산 나서

중국 광칭(广东广青金属科技有限公司)도 400만 톤 규모의 STS 연간 생산능력 확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확장은 전부 300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STS 업계는 300계 연간 생산량이 400만 톤씩 늘어난다면 매월 80만 톤씩 생산량이 증가하는 셈으로 향후 300계 관련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 STS스크랩, 페로니켈 대체 가능성 여전히 희박할 듯

2021년 초 중국 주요 페로크롬 산지인 네이멍구(内蒙古)지역의 전력난으로 중국 전역의 페로크롬 공급량도 부족하게 됐다.

페로크롭 상승세 부담을 견디다 못한 중국 메이커들은 STS 스크랩 구매에 나섰고 단기적으로 중국 페로니켈 가격도 하락 압력에 직면하게 됐다.

다만 중국 STS 업계는 페로크롭 공급이 정상화된다면 STS 생산과정에서의 페로니켈 점유율도 재차 상승함에 따라 STS 스크랩의 비용 관련 비교우위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 스테인리스 업계도 400계 발전 본격 추진?

코로나19로 가전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가전 수출도 늘어났고 가전에 주로 사용되는 STS 400계 수요도 증가하는 중이다.

이에 니켈 부족을 이유로 성장이 지연됐던 중국 400계 생산도 본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STS 업계는 400계의 경우 재활용률이 높은 편이며 300계 STS스크랩과의 혼합이용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메이커들이 중국 내 생산 규모를 증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인니산 페로니켈이 304강종 가격 안정화 보탬 될까

2020년 중국의 인도네시아산 페로니켈 수입량은 272만 8,100톤으로 전년 대비 99.5% 급증했다.

중국 STS 업계는 인니에서의 페로니켈 증산과 중국의 인니산 페로니켈 수입량 증가로 칭산(青山), 더룽(德龙), TISCO 등이 300계 증산을 추진함에 따라 2021년 중국 300계 STS 생산량은 2020년 대비 153만 2,000톤,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21년 중국 민영업체의 304 냉연 가격은 톤당 1만 2,500위안으로 전년 대비 톤당 1,233위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 중국 바오우도 연산 STS 270만 톤 공장 신규가동, 공급증가에 합류

바오우의 연간 STS 생산능력 270만 톤 규모 더성(德盛) 공장이 오는 6월에 가동될 예정이다.

바오우의 경우 기존 칭산(青山)공장에서 생산하던 STS강의 판매∙공급을 자사가 도맡게 되면서 상사들의 STS 판매가 한정된 면이 없지 않았으나 더성 공장이 가동한다면 상사의 제품 확보처도 다양해지고 판매량도 보다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2021년에도 중국 STS 증산 기조 지속될 듯

중국 STS 업계는 2021년 중국의 STS 생산량이 3,7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01만 톤, 8.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도 증가하겠으나 공급 초과 국면을 탈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2021년 중국 STS 명목소비량은 3,174만 톤으로 전년 대비 320만 톤, 1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