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수입유통, 전방위적 가격인상 "왜?"

- 강종과 사이즈별로 점점 세분화되는 가격인상 - AD 조사로 수입재 공급 제한 요인 발생하며 수급논리로 가격인상 지속 - 재고상황과 포지션에 따른 업계 희비 더욱 극명해질 것

2021-02-16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범용재를 넘어 전방위적으로 가격이 세부 인상 조정 중이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AD 조사 영향에 따른 전 강종과 사이즈에 대한 공급 불균형과 니켈 등 원료가격 강세가 가격인상을 뒷받침 하고 있다.

시장 내에서 범용재로 불리는 304와 430 강종 1219 폭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인상 흐름을 타고 있다. 이와 함께 두께별, 폭별로 추가 엑스트라 가격인상 조정이 세분화되기 시작했다.

관계자들은 업체별로 가지고 있는 소위 잘 나가는 범용 사이즈 이외의 재고 현황은 상이하기 때문에 두께별, 폭별로 가격인상폭 적용시점이 모두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향후 수입재개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인만큼 경쟁력있는 가격에 매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안정적인 물량 공급도 모두 어려워졌다는 설명이다.

일부 업체의 경우 304 열연 4피트와 5피트재의 가격구분이 없이 판매를 해오다가 금번부터 가격을 세분화하여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 5피트재 수급이 사실상 원활하지 않은 상황 때문이다. 304 냉연 5피트재 엑스트라도 종전대비 톤당 5만원 인상된 곳도 있다.

304 냉연 4~5T 사이즈도 2월 들어 업체별로 가격이 종전대비 톤당 3~4만원 정도 조정됐다. 430 냉연은 금주 추가로 2만원 인상 조정됐다.

수입유통업계의 전방위적인 가격인상은 단순히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제품가격 인상과 오퍼가격 인상 영향만은 아니다. 수입재 공급 제한이 발생한 요인이 가장 큰 것으로 관련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18일 이후다. 관련업계는 AD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가격이 추가로 더 인상될 여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재 메이커와 중간 유통업계는 재고 상황에 따라 상당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수요 업체들의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가격널뛰기에 한숨이 늘어가는 모습이다.

향후 스테인리스 업계의 희비는 재고 상황과 포지션에 따라 더욱 극명하게 갈리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