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재고, 설 지나고 하락세 재등장

-설 연휴‧대보수 등으로 월초 대비 약 4만 톤↓

2021-02-16     김영대 기자
월초 반등했던 제강사 철근 재고가 다시금 감소세를 드러냈다. 나아가 제강사의 생산일정을 살펴보면 남은 2월에도 증가세를 드러내긴 어려워 보인다.

본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월 15일 오전 기준 7대 철근 제강사 보유재고는 19만 5,000톤 수준으로 추산된다. 직전 조사 시점이었던 2월 초 재고가 23만 6,000톤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만 1,000톤가량 크게 감소했다.

조사시점이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월요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후 재고는 더욱더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판단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7대 철근 제강사 공장 대부분이 비가동됐으며, 현대제철, 한국철강, 환영철강 등 일부 제강사들이 대보수를 진행하면서 재고가 늘어날 여력이 없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아울러 설 연휴가 끝나고 나서도 제강사들의 대보수 일정이 이어질 뿐만 아니라 환영철강의 경우는 평일 8시간의 휴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예고됐던 대로 올해 2월은 설 연휴도 껴있을뿐더러 제강사의 비가동 일수가 역대급으로 많다. 다만 그만큼 수요도 적기 때문에 20만 톤 미만 수준에서 꾸준히 재고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