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강관동향]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여전

- 강관업계, 설 이후 인상 가격 본격 적용 - 국내산 원자재 가격 상승에 물량 확보 부담 당분간 지속

2021-02-15     유재혁 기자
설 연휴 이후 인상 가격에 대한 본격적인 시장 적용 노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구조관업체들은 업체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톤당 5~8% 수준의 할인율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조관 2mm 흑관 제품의 시장 판매 가격 역시 톤당 90만원 초반 수준에서 90만원대 중후판 수준으로 높아지게 됐다. 시장내 공급량 역시 주춤해져 있는 상황이다보니 인상 가격 유지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3월 선적분 중국산 열연 수출 가격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상황인데다가 국내 포스코 등 열연 가격 역시 톤당 5만원의 추가 인상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용융아연도금강판 등과 같은 다른 원자재 가격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활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당분간 수요 자체는 주춤해지는 모습이 이어지겠으나 조관업체들의 가격 인상 영향으로 시장 판매 가격은 일단 상승세가 이어지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엇보다 시중 재고 수준이 크게 늘고 있지 못한 상황인 데다가 조관업체들의 원자재 확보 역시 만만치 않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월 선적분 중국산 열연 및 용융아연도금강판의 경우 수입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던 시점이었던 만큼 국내 유입량 감소세가 이어지던 시점이었다. 여기에 국내산 열연과 용융아연도금강판 등의 공급 여유 역시 4~5월까지 그다지 여유롭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중국발 수입가격 오퍼가 2월말 이후에나 제시될 것으로 보이며 현재로썬 수출세 환급율 조정 가능성과 여전히 높아져 있는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 등을 감안해 본다면 급격한 하락 가능성도 없어 보이는 만큼 국내 강관 시장 가격 역시 강보합세가 당분간 이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관재 업체들 역시 높아진 원자재 가격과 물량 확보 어려움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보다는 해외 물량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 가격 인상과 원자재 확보 노력을 이어가는 모습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관 업계 관계자들은 이전과 같은 가격 급등과 이에 따른 가수요 현상은 다소 주춤해 지겠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량 확보 어려움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하락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