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켜진 철근 선행지표, 수요 기대감↑

-건설수주‧허가면적‧분양실적 모두 양호 -정부 부동산 정책, 공급으로 방향 전환

2021-02-15     김영대 기자
최근 철근 실적과 관련된 각종 선행지표가 청신호를 깜빡임에 따라 철근 업계가 은근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허가면적은 약 1억㎡를 기록해 전년 대비 약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도 만만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건설수주액은 194.1조 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분양실적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토부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한 해 공동주택 총 분양실적은 34만 9,029호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특히, 7월과 12월 실적에는 5만 호 이상 실적을 기록하며 5년 평균치를 훨씬 상회하는 성적을 드러냈다. 통상 분양 후 6개월 내에 착공이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12월 분양 실적 호황은 철근 수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나아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분양 예정 가구는 지난해보다 5만호 이상(16.4%↑ )늘어난 약 40만 6,562호로 알려졌다. 예정대로라면 무난한 철근 수요 증가세를 예측할 수 있다.

이밖에 주거복지로드맵 및 3기 신도시 등 수도권에 127만 호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부의 대책과 더불어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공공재정비 등으로 통해 83만 6,000호 신규부지를 확보하겠다는 2.4 부동산 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수요 측면에서 철근 업계의 분위기가 고무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공급으로 방향을 전환함에 따라 덩달아 철근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 특히 2025년까지 200만 호 공급은 역대 최대 수준의 공급 대책으로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