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올해 철 스크랩 구매 전략은?

- 올해 구매 계획 지난해 수준 유지 ... 납품업체 불편 해소에 최선 - 수입은 구매 안정 · 국내는 비중 향상에 방점

2021-02-10     손정수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도 연간 350만 톤~360만 톤 수준의 안정된 철 스크랩 소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동국제강의 올해 철 스크랩 구매 계획량은 360만 톤이다. 지난해 358만 톤과 비슷한 수준을 구매한다는 계획이다. 국산은 지난해 280만 톤에서 올해는 288만 톤으로, 수입은 78만 톤에서 72만 원으로 계획 중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국산 철 스크랩 구매 비중은 역대 최대인 80%선에 도달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기본 골격 위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국산 철 스크랩 비중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요가 줄어든 포항제강소의 국산화 비중을 더 높일 예정이다.

인천제강소는 공급사들의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하화 시간 단축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배후 부지 등의 사용이 어려워 진 점등을 고려해 사외 야드 구축 등 다양한 방법을 열어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수입은 주력인 일본산 등을 중심으로 안정된 구매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시황 예측이 어려울 경우에는 입찰 방식을 통해 합리적인 구매 가격을 결정할 예정이고, 안정 조달을 위해 장기 계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제강은 2010년 이후 최대 구매는 2017년 370만 톤이었다. 2018년가 2019년에는 각각 360만 톤과 355만 톤으로 감소했다. 철근 등의 감산이 강화되면서 철 스크랩 소비가 줄어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