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對美 강관 수출 회복 기대감 높아지나

-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에 리그수 회복 및 현지 가격도 급등

2021-02-10     유재혁 기자
지난해 201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대미 강관 수출이 올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관업계에서는 국제유가 및 현지 가격 변화 등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 2019년 수준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올해 강관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보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현지 리그수 회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지 가격 역시 상승하면서 수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OCTG 강관에 대한 연례재심 결과 관세율이 낮아진 점 등도 미국에 대한 에너지용 강관의 수출 회복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실제 지난 2월 첫주 국제유가를 살펴보면 전년 동일 시기에 비해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코로나19에 따른 급락 이전 유가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배럴당 60달러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내 리그수 역시 지속적으로 회복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까지 리그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현지 공급 부족과 강관 가격 급등까지 이어지면서 대미 수출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크게 증가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관업계 관계자들은 리그수 회복속도가 빠르진 않으나 꾸준히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내 신재생 에너지 사업 추진 가능성으로 미국내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올해 대미 강관 수출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연간 100만톤 수준인 대미 강관 수출 쿼터 물량을 전량 채우기는 어렵겠지만 2019~2020년 수준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