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용 강관, ‘20년 생산 · 판매 모두 늘었다

- 생산 240만4,750톤, 전년 대비 5% 증가 - 판매 237만5,820톤, 전년 대비 2.5% 늘어 - 국내업체 설비 증설 및 수주 경쟁 심화로 수익성은 낮아져

2021-02-01     유재혁 기자
지난해 구조용 강관의 생산 및 판매가 모두 전년 대비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생산 판매 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구조용 강관의 생산량은 전체 240만4,750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5%가 증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건설용 구조관용 시장 수요가 상대적으로 꾸준했던 데다가 수출 감소 영향으로 국내 수요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별 설비능력 확대 및 판매증대 노력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연간 구조용 강관 판매량은 237만5,820톤으로 전년 대비 2.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중국산 각관을 비롯한 수입 감소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이며 판매 증가에 비해 생산이 늘면서 업체별 수주 경쟁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연간 전체 국내 강관 생산과 판매는 모두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한 바 있으며 특히 중국산 각관 수입은 6만8,891톤으로 전년 대비 29.3%나 급감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국내 구조관 수요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판매가 이어지기는 했으나 이에 따른 경쟁심화 등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 확보가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최근 높아진 원자재 가격과 물량 확보 어려움 등이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익 저하 우려는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달 생산은 20만7,611톤으로 전월 대비 1.6%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 4.2%가 늘었고 판매는 20만9,903톤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1.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