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STS 연간수입, 판재 90만톤 육박

- 수입대응재 본격 대응에도 냉연 수입량 증가 - STS 열연, 인니산이 중국산 역전 - 올해 AD 조사 영향으로 STS 판재 수입 감소세 전환 불가피

2021-01-27     손연오 기자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이 연간 90만톤에 육박했다. 냉연 수입의 경우 45만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5년 연속 수입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지난 2020년 스테인리스 열연 수입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스테인리스 판재류 수입의 경우 가격변동성이 높아지고 포스코의 수입대응재 본격 출시 등으로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물론 AD 조사 영향으로 11~12월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영향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수입 자체가 늘어났다.

2020년 기준 열연 수입의 경우 인니산 비중이 중국산을 넘어섰으며, 냉연 수입의 경우 중국산 비중이 여전히 압도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본격적인 AD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스테인리스 수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인리스 열연 수입 : 중국·인니·대만산 수입비중 83.8% 수준

스테인리스 열연의 2020년 총 수입량은 43만 3,012톤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열연광폭강대의 연간 수입량은 43만 887톤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이 중 300계 열연은 18만 9,271톤, 400계/기타 열연은 24만 1,616톤으로 집계됐다.

▲ 자료:한국철강협회

지난해 통관된 열연광폭강대 중 일본산은 4만 2,640톤 수입되어 9.9%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산 수입의 경우 지난 2018~2019년 대비 점유율은 낮아졌다.

중국산의 경우 16만 2,845톤 수입되어 37.8%의 비중을 차지했다. 2017년을 기점으로 중국산 수입비중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신 그 자리를 인니산이 채우고 있는 중이다. 인니산의 경우 지난해 18만 7,085톤 수입되어 43.4%를 차지했다.

대만산은 지난해 1만 1,391톤 수입됐으며, 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유럽산의 경우 2만 390톤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에서 2,548톤 수입됐다.


스테인리스 열연의 수입은 주로 국내 제조업체들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유통용 열연 수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과 인니 및 대만산의 비중은
스테인리스 열연 수입재의 경우 83.8% 수준이며, 여기에 일본까지 감안할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의 스테인리스 열연 수입비중은 거의 다라고 볼 수 있을 정도다.

한편, 포스코의 지난해 열연 내수판매량은 24만 63톤 수준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테인리스 냉연 수입 : 중국산 비중 여전히 높은 수준

스테인리스 냉연의 지난해 총 수입량은 45만 1,925톤으로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냉연광폭강대의 연간 수입량은 43만 485톤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00계 냉연은 1만 7,938톤으로 전년대비 10.3% 감소했으나, 300계 냉연은 16만 7,942톤으로 전년대비 41.5% 급증했다. 400계/기타 냉연은 24만 4,605톤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했다.


지난해 통관된 냉연광폭강대 중 중국산은 28만 2,997톤 수입되어 65.7%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만산은 2만 9,339톤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중국과 대만산의 경우 냉연 수입의 약 72.5%를 차지하고 있다.

인니산의 경우 지난해 9만 7,364톤 수입됐으며 수입비중은 22.6%를 차지했다. 중국과 인니산 비중만 따져도 88.3% 수준이다. 일본산은 1만 639톤 수입됐으며, 유럽산은 6,532톤 수입됐다.


스테인리스 냉연의 수입은 다양한 경로로 들러온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들의 패키지 혹은 상품판매용 수입과 소재용 수입 비중도 지속됐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포스코의 AD 제소 신청 영향도 지난해 수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AD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중국과 인도네시아산 스테인리스 냉연의 수입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