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제강사 철 스크랩 재고 19년 11월 이후 최대

- 증가 속도 크게 둔화

2021-01-26     손정수 기자
제강사의 철 스크랩 재고가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속도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7대 제강사(표 참조)의 철 스크랩 재고는 97만 2,000톤으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5만 4,000톤 5.9% 증가한 것이다. 지난주 15.5% 증가에 비해선 증가 속도가 1/3로 뚝 떨어졌다. 제강사의 입고 통제 확산과 유통량 감소가 재고 증가속도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남부가 38만 5,000톤으로 전주대비 1만 4,000톤 증가, 수도권이 58만 7,000톤으로 4만 톤 늘어났다. 2019년 11월 18일의 40만 3,000톤 이후 최대 재고를 비축한 것이다. 수도권은 지난해 10월 26일 59만 7,000톤 이후 가장 많은 재고를 쌓아 두었다.

지난해 같은 주와 비교하면 남부 제강사는 28.8%, 수도권은 1.9% 많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경남의 철근 전문 3사의 경우 11만 7,000톤의 재고를 보유해 지난주보다 1만 6,000톤 가량 재고가 증가했다. 보유 재고로는 지난해 10월 5일의 12만 7,000톤 이후 가장 많다.

업체별로는 현대제철과 한국철강 한국제강 등이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고, 동국제강 와이케이스틸 대한제강 포스코 등은 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