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4월 냉연공장 순차 대보수

- 당진 2~3월, 순천 4월 중 각각 대수리 - 대체로 열흘··· 일부 설비만 20일 안팎

2021-01-26     최양해 기자
현대제철이 오는 2월부터 4월까지 냉연공장 대보수를 실시한다. 2월 중순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설비 점검에 나선다.

먼저 당진제철소 1냉연공장은 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열흘 간 정기 대보수에 돌입한다. 단 PGL(산세용융아연도금설비)의 경우 2월 10일부터 28일까지로 점검 기간이 조금 더 길다. 19일 동안 계획된 수리 일정을 소화한다.

참고로 1냉연공장 PCM, CVGL, 1CGL은 지난해 하반기 대보수 계획 당시 합리화 작업을
병행한 바 있다. 자동차강판 품질 향상을 위해 최장 60일간 설비 개선 합리화를 단행했다.

앞서 GI(용융아연도금강판)와 GA(합금화용융아연도금강판)를 함께 생산하던 방식에서 GI 생산 비중을 더욱 확대하는 것이 골자였다. 글로벌 자동차강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3월에는 당진제철소 2냉연공장이 재정비 기간을 갖는다. 3월 22일부터 31일까지다. 기간은 모든 설비가 열흘로 동일하다.

4월에는 순천공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 간 주요 설비를 점검한다. 다만 CAL(연속소둔설비)의 경우 보수 기간이 가장 길다. 4월 9일부터 28일까지 20일 동안 수리 계획이 잡혀있다.

한편, 3월과 4월에는 당진제철소 1열연공장과 2열연공장도 닷새가량 수리가 예정돼있다. 지난 1월 13일~15일 총파업 당시 보수 일정을 일부 앞당기기도 했지만, 나머지 일정은 기존 계획대로 소화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측은 당초 계획된 일정대로 설비 보수 일정을 진행하는 만큼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새해 들어서도 공급 갈증을 호소하고 있는 수요 업계로서는 타이트한 느낌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