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연간 수입 10년래 최저 기록

- 특수강봉강 연간 수입 50만톤대 기록 - 지난해 일본산 특수강 봉강 수입 증가

2021-01-25     손연오 기자
특수강봉강의 수입이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5~2018년 3년간 100만톤대를 넘어섰던 수입재 범람 시기와 비교했을 때 시장은 다소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지난 2020년 특수강봉강(스테인리스 봉강 포함)의 연간 수입량은 59만 1,245톤으로 전년대비 24.3% 감소했다. 이 중 합금강 봉강의 수입량은 56만 7,410톤으로 전년대비 25.1% 증가했으며, 스테인리스 봉강의 수입량은 2만 3,835톤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국가별 특수강 수입 순위의 경우 10년여간 큰 변화는 없었다. 전체 수입량 중 지난해 중국산 수입은 48만 9,495톤으로 전체의 82.8%를 차지하며 최대 수입국 지위를 유지했다. 중국산의 경우 전년대비 30.3%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산의 경우 지난해 6만 9,946톤 수입됐으며 11.8%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산은 전년대비 37.8% 증가했다. 뒤를 이어 지난해 대만산은 5,517톤, 인도산은 8,804톤, 유럽연합에서 3,633톤, 우크라이나에서 1,007톤 수입됐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국내 경기 위축 영향과 환율변동성 등으로 수입도 일부 주춤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에도 수입 물량은 크게 증가하기보다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월별 수입량을 살펴본 결과 5월에수입량이 6만톤대로 가장 많았고 1월과 4월의 경우 월 5만톤대였으나 하반기 이후 수입량은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수요시장의 부진 영향이 수입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