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열연동향] 고가(高價) 유지 “2월 가격 예측 어려울 정도”

- 1월 3주차 열연 유통 가격 90만원대 - 열연 코일센터 재고 부족 상태 - 국내 고로사 2월 열연 가격 인상 계획

2021-01-23     이명화 기자
치솟는 국내 열연 가격 인상에 2월 열연 유통 가격조차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월 3주차 열연 코일센터의 판매 가격은 톤당 90만원대로 알려졌다. 현재 80만원 후반대인 곳도 있지만 1월 4주차에 들어서면 90만원대에 안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크게 올랐고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파급 효과로 국내 고로사들이 일제히 추가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해서다.

열연 코일센터들의 보유 재고는 이미 부족한 상태다. 실수요처들은 가격 인상을 인정하는 분위기로, 그나마 자금력이 있는 수요처들은 열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불안감에 지금이라도 물건을 사두려고 하고 있으나 코일센터들은 재고 부족으로 인해 소량 대응만 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2월 출하분 유통향 열연 가격을 톤당 7만원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포스코도 조만간 가격 인상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중국 본계강철의 열연코일(SS275) 4월 선적분 수출 오퍼 가격은 톤당 730달러(CFR)에 형성됐으며 열연 코일센터들은 2월 유통 가격을 선뜻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열연 코일센터 관계자는 “12월부터 1월까지 이어진 가격 흐름을 봤을 때 2월의 유통 가격을 예측하기 어렵다. 국내 고로사의 가격 인상 계획이 있는 만큼 2월 유통 가격도 90만원 중반대를 고려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른 열연 코일센터 관계자는 “1월 4주 열연 가격은 톤당 90만원 초반대로 인상될 것 같고 재고는 많지 않다. 실수요처들은 이미 열연 고가(高價)를 인정하고 있지만 수요처들의 일감이 그리 많지 않아 수요는 활발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열연 가격 인상 기조는 2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