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수출 제한에도 ‘20년 中 2대 니켈공급국 유지

-‘19년 주문분 반영으로 304만 톤 집계···’20년 실질수출은 ‘0’ -중국 업체, 철광석으로 간주되는 광물 수입 통해 인니 니켈 반입 -WBMS “작년 11월까지 글로벌 니켈 공급 초과 5만 3,600톤”

2021-01-25     김연우 기자
중국 해관총서는 니켈원광 수출제한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가 2020년 중국의 2대 니켈 공급국이 됐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 인니의 중국향 니켈 수출량은 340만 톤으로 2019년 대비 85.8% 감소했으나 필리핀 (3,198만 톤)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에서는 2019년 주문분이 2020년 1,2월 선적분으로 반영됨에 따라 2020년 니켈원광 수출로 집계됐으며 2020년 1~11월 간 인니에서 중국으로 수출된 니켈원광은 사실상 ‘0’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과 인니 정부 간 제품 판별법이 다르다는 사실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인니의 경우 니켈 함량이 50%가 넘어야 니켈광석으로 판정한다.

반면 중국의 경우 니켈 함량이 1%고 철 함량이 50%로 인니 측이 철광석으로 판정하는 광물도 니켈류로 포괄해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리서치업체 CRU는 중국 스테인리스 메이커들이 니켈함량 1% 정도의 철광석과 여타 니켈 함유 광물을 혼합해 STS 제조용 니켈선철을 생성한다고 전했다.

2020년 중국의 인니산 니켈선철 수입량은 273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0.9% 증가했다.

한편 세계금속통계국(WBMS)은 2020년 1~11월 글로벌 니켈 공급초과량이 5만 3,600톤이었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니켈부족 2만 7,600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작년 1~11월 글로벌 정련니켈 생산량은 219만 800톤, 수요량은 213만 7,200톤이었다. 글로벌 광산니켈 생산량은 207만 8,8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만 5,000톤 감소했다.

11월 정련니켈 생산량은 21만 200톤, 수요량은 21만 7,400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