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컬러강판 수입량 ‘역대 최고’

- 2월 제외 평균 2.6만톤씩 수입 - 연간 누적 수입량 30만톤 육박

2021-01-22     최양해 기자
지난해 컬러강판 수입 실적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 수입량이 30만톤에 육박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컬러강판 수입량은 총 29만 8,387톤으로 전년 대비 18.2% 급증했다. 앞서 가장 많은 양이 수입된 2017년(29만 6,999톤)보다도 수입량이 늘어난 것.
코로나19 확산 영향에도 건자재용 컬러강판 수요가 꾸준히 뒷받침된 결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샌드위치패널 등 물류창고용 수요가 견조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는 의견도 있다.

같은 기간 수출도 비교적 선전했다. 각국의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감소폭이 가파르지 않았다. 지난해 해외로 수출된 컬러강판은 총 115만 1,816톤으로 전년 대비 3.6% 줄었다. 4~5월 가전용 컬러강판 수요 급감 여파를 겪긴 했지만 대체로 선전했다는 평가다.

다만, 주요 시장인 유럽이 코로나 쇼크로 부진했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유럽으로 수출된 컬러강판은 총 31만 5,419톤으로 전년 대비 23.1% 급감했다. 전체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34.3%에서 2020년 27.4%로 7%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한편,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컬러강판 수출입 실적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 달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4.4% 많은 10만 2,944톤,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7.9% 급증한 3만 8,699톤으로 집계됐다.